문재인 정부의 페모크라트(femocrats : 여성주의 관료) 실험

전문성·조직생활·여성운동 경험 등 3박자 갖춰

구색맞추기·여성의식 부재·조직경험 비판 의식한 인사란 평가

문재인 정부의 여성주의 관료(femocrat) 실험이 시작됐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임명 이후 내각 1호 인선으로 강경화 유엔(UN)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적재적소에 인재를 기용했다는 평가다. 초대내각 여성 30% 기용 공약 이행으로 ‘구색 맞추기’라는 예견된 후폭풍을 잠재우고 오히려 진정한 성평등을 향한 실험이 시작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먼저 발탁된 인사들은 해당 분야의 실력파로 전문성이 돋보인다는 점이다. 조현옥 수석은 정치학 박사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균형인사비서관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다. 피 처장은 1979년 23세로 육군 소위로 임관해 여성 1호 헬기조종사로 27년간 군생활을 하면서 강제 퇴역까지 평생을 군에 바쳤다.

또 이같은 전문성은 해당 분야의 주요 조직에 몸담으면서 갖춘 능력이기에 부처를 이끌 수장으로 조직생활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조 수석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서울시, 이화여자대학교 등 민·관·학 등 다양한 유형의 조직을 경험했다. 피 처장은 남성 중심 조직인 군대에서 소수성이라는 약점을 딛고 조직원을 이끌었다. 강 후보는 대학을 조교수에서 출발해 외교관을 거쳐 유엔에서 10여년 간 고위직으로 조직을 이끌었다.

또 저마다 여성운동 경험도 갖고 있다. 조 수석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을 비롯해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시민단체 대표를 맡아 앞장섰다. 또 여성신문 편집위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피우진 처장은 육군 예비역 중령으로 군대 내에서 여성의 길을 개척한 입지전적 인물로 국방부에 맞서 군인사법 개정 운동을 펼치는 등 인권 투쟁에 앞장섰다. 유방암 수술 후 강제퇴역 이후에도 ‘젊은 여군 포럼’ 대표를 맡아 여군 인권 개선과 군대 내 성차별적 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쉼없이 활동했다.

강경화 후보의 다양한 이력도 여성인권 운동으로 대변된다.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유엔세계여성회의에 정부·NGO 대표단의 대변인으로 참석, 일본군‘위안부’ 이슈를 부각시키는데 역할을 했다. 2000년대 들어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 위원장과 유엔 최고 인권 기구인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대표를 지냈다.

역대 정부에서는 여성이 요직에 임명될 때 구색 맞추기라는 비판이 늘 뒤따랐다. 그렇다보니 ‘뜬금없는 인사’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여성들의 공직 진출을 폄하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심지어 남편이나 아버지의 인맥이나 학맥 등이 인사 배경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여성이긴 하지만 여성의식이 없어 정부조직 내에 성주류화된 가치를 심고 조직을 변화시키는데 기여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또 조직생활에서 잔뼈가 굵은 리더가 아니라 특출난 전문직 여성들이 발탁됨으로써 여성은 리더십이 없다는 편견을 키우는데 한 몫했다.

한편 인사청문회는 24일 이낙연 국무총리후보자를 시작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의 순서로 예정돼 있다.

국민 10명 중 9명 “문재인 대통령, 5년간 직무 수행 잘할 것”… 민주당 지지율도 51%

국민 10명 중 9명이 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5년간 대통령으로 직무 수행을 잘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지지율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5월 넷째주(23~25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할 것인지 물은 결과 88%가 ‘잘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6%만이 ‘잘못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결과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주요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510명)의 99%가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야당인 정의당(59명), 바른정당(63명), 국민의당(74명) 지지층도 각각 94%, 84%, 79%로 높게 나타났다. 대선 기간 중 민주당과 가장 대척점에 있던 자유한국당 지지층(77명)에서도 ‘잘할 것’(57%)이란 응답이 ‘잘못할 것’(27%)이란 답보다 많았다. 2013년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 3주차 기준 향후 5년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70%였다. 19대 대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져 문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 기간 없이 개표 종료 직후 바로 취임했다는 점에서 전임 대통령들과 차이가 있다고 한국갤럽 측은 전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1%로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 중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문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당이 된 민주당 지지도는 2주 연속 상승했다. 이어 자유한국당(8%), 국민의당(7%), 바른정당·정의당(각 6%) 순이었다.

15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당시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지지도가 3월 45%, 6월 43%, 9월 38%, 12월 40%를 기록했다고 갤럽은 전했다. 갤럽 기준 역대 정당 지지도 최고 수치는 59%다. 14대 김영삼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3년 3월과 6월, 당시 여당이던 민주자유당의 기록이다.

 

 

 

[기자의 눈] 2016년 5월 17일

“막차 시간이었어. 그날따라 맥주를 많이 마셨어. 전철 타기 전 화장실에 가려는데 웬 남자가 입구 근처에 서 있는 거야. 혼자 거기 서서 여자 화장실 쪽을 쳐다보고 있더라. 여자친구 기다리나 보다 하고 들어가 보니까 아무도 없었어. 곁눈질로 거울을 봤는데 그 남자가 날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거야. 소변이고 뭐고 달려 나와서 차 타러 갔어. 사람들 틈에 있으니까 좀 진정되더라. 우리 집까지 한 시간 거린데 방광 터지는 줄 알았다.”

그날 아침, 한 친구가 내게 이런 카톡을 보냈다. 기사 쓰다가 밤을 새우고 출근하던 터라 피로했다. 무신경하게 대꾸했다. “또 그러면 발로 차 버려!” 친구는 킥복싱 학원에 다닌다. 곧 답장이 왔다. “ㅋㅋㅋ 그럴게~ 어쨌든 아무 일 없었는데 내가 너무 예민했던 것 같아.”

점심 대용으로 카페에 들려 커피와 샌드위치를 샀다. 카페 ‘여자 화장실’에 갔더니 벽면에 낙서가 가득했다. ‘XX년들 외로우면 연락해 010-XXXX-XXXX’ ‘암캐들 내가 지켜보고 있다’ 따위의 말과 초등학생이 그렸을 법한 성기 그림이 많았다. 눈이 더럽혀진 기분이었다. 지켜보고 있다니, 변기에 몰카라도 설치했다는 뜻인가? 영 찝찝했다. 직원에게 그곳이 공용 화장실이냐고 물었다. “그건 아닌데, 남자 화장실은 건물 밖에 있어서 좀 걸어가야 해요. 급한 손님들은 그냥 여자 화장실 가시더라고요.” 왜 어떤 남자들은 화장실에서 볼일만 보고 떠나지 않고 귀한 시간을 투자해 혐오스럽고 위협적인 낙서를 남길까? 그곳이 여자 화장실이라서?

1년이 지난 후 이 기억들을 떠올린 건 그 날이 2016년 5월 17일이기 때문이다. 그날 새벽, 한 30대 남성이 강남역 인근 건물 공용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20대 여성이 들어오자 잔인하게 살해했다. “여성들이 나를 무시해서 범행했다”고 했다. 

그 말이 한국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에 경종을 울렸다. 한국은 살인·강도·강간 등 주요 강력범죄 피해자 10명 중 9명이 여성인 나라다. 여성의 절반이 가족·연인 등 매우 친밀한 관계의 사람에게 폭력을 경험하는 나라다. ‘나일 수도 있었다’, ‘너는 나다’. 나도 여성이니 언제든 범죄의 희생양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여성이라서 일상적으로 겪는 성차별·비하에 관한 증언이 쏟아졌다. 나와 동료 여성 기자들에게도 이 사건은 거대한 충격이었다. 취재하고 기사를 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이고 아찔해졌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는 허둥지둥 대책을 마련했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여성대상 강력범죄’ 대책이랍시고 여·남 공용화장실 분리, 골목길 CCTV 확충, 정신질환자 관리감독 강화 등을 내놓았다. ‘사건의 본질을 놓친 근시안적 대책’이라는 비판에도 변화는 없었다.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은 “아직 대한민국에는 혐오 범죄가 없다”고 단언했다.

1년이 지났다.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가해자 김모(34) 씨는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페미니스트’ 선언을 한 문재인 대통령은 “젠더폭력방지기본법을 제정해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직 한국엔 ‘여성에 대한 폭력’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공식 통계자료조차 없다. 사건 1주기인 지난 17일, 강남역 일대는 다시 포스트잇들로 물들었다. “1년 후, 나는 많이 변했는데 세상이 변하질 않네” “여성에겐 모든 곳이 강남역 10번 출구다” “어쩌다 살아남은 우리, 꼭 세상을 바꿀 거야.” 

한국 여성임금, 남성의 63.3%…“동일임금의날 제정해야”

‘2017 동일임금의날’ 거리 캠페인

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는 25일 서울 중구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2017 동일임금의날’ 거리 캠페인을 열었다. 

캠페인은 한국 남녀임금 격차의 심각성을 알리고, 동일임금의 날 제정을 통해 남녀임금 격차를 하루 빨리 해소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연합회는 명동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홍보지를 나눠주며 동일임금의 날 제정 촉구 서명활동을 벌였다.  

2014년부터 동일임금의날 제정을 위한 입법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국YWCA연합회는 올해로 4년째 캠페인을 이끌며 연내 동일임금의날 제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19대 대선기간 중 ‘임기 중 OECD 평균격차 15.3%’를 이루고, ‘성평등 임금공시제’ 도입으로 성별 임금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2017년은 세계적으로 남녀 동일임금 정책이 진일보한 해다. 유럽연합 국가 중 남녀임금 격차가 21%에 달하는 독일에서는 올해 유럽연합 권고를 수용하면서 2016년 3월 30일 ‘공정임금법’이 국회를 통과해 오는 6월 공포를 앞뒀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성평등지수 1위 국가인 아이슬란드에서도 세계 최초로 동등임금 인증제를 도입해 현재 14% 가량인 성별임금 격차를 2022년까지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은경 한국YWCA연합회 성평등위원장은 “동일임금의날 제정을 위한 법안은 2013년 제19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됐으나 현재까지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올해 상반기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동일임금의날 제정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며, 나아가 실질적인 정책이 시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YWCA에서는 20일 목포를 시작으로 대전, 제천, 익산, 논산, 울산 등 33개 YWCA에서 동시다발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적막한 곳에 와줘서 고마워
이 적막한 곳에 와줘서 고마워
“이제는 ‘우머노믹스(Womenomics)’ 시대입니다”

김양희 젠더앤리더십 대표 

『성공하는 조직의 리더십 모델』 발간 기념 북콘서트

“성 다양성 충족하면 가치 균형 이루고 인간화된 조직 실현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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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은 성 다양성을 충족할 필요가 있어요. 궁극적으로 사회가 발전하고 나아지기 위해선 여성과 남성이 인간 대 인간으로 협력하고 존중해야죠.”

23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김양희 젠더앤리더십 대표는 ‘성공하는 조직의 리더십 모델’ ‘여성 리더와 젠더통합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대표는 최근 저서 『성공하는 조직의 리더십 모델』을 발간한 기념으로 북콘서트를 열고 우리사회가 선보여야 할 리더십 모델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엔 오세임 보고펀드자산운용 본부장, 김혜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부문 상무,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도 패널로 참석해 ‘리더십의 변화가 필요하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 대표는 우리사회에는 여러 종류의 다양성이 있지만 그중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것은 성별 다양성이라고 짚었다. “계층이나 지역 등의 다양성이 있지만 가장 핵심은 성 다양성이에요. 여성과 남성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의지하거나 협력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다양성을 소화할 수 있겠어요.” 김 대표는 “성 다양성을 먼저 충족한 후에야 비로소 다른 종류의 다양성도 다룰 수 있다”며 “성별 다양성을 해결한 스웨덴은 계층 차별, 비정규직 차별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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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여성·남성의 경제적 격차와 낮은 국민행복지수를 언급하며 한국의 사회적 불평등을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양극화가 특히 심하죠. 또 권위주의적·비민주적 기업문화가 국민의 낮은 행복감과 갈등 증폭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대기업에 들어간 젊은이들은 몇 년 안에 에너지를 다 잃게 되지요.”

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제조업 마인드로는 안 된다”며 휴머니즘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엔 제품이나 디바이스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인가’에 집중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인간이 기계에 딸려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휴머니즘에 입각한 소통과 참여의 리더십, 소프트 리더십이 필요한 때예요.”

김 대표는 여성의 업무능력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 많다며 고정관념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은 여성에게 리더십 역할이나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다. 특히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과 잦은 야근 및 회식, 일방적·권위적 리더십, 주먹구구식 업무방식은 조직 건강도를 해치는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이것들을 해결해야 여성과 젊은이가 사회에서 소외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기업이 선보여야 할 마케팅 방법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제 우리사회는 여성이 경제를 주도해 나가는 우머노믹스(Woman(여성)·Economics(경제)의 합성어) 시대예요. 여성의 욕구와 관점을 파악해 여성 소비자를 자극하는 여성 마케팅(female marketing)을 활용하거나 제품 개발·기획에 여성을 참여시켜 경쟁력을 높여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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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중요해진 것이 여성 리더십과 젠더통합 리더십이다. 김 대표는 “젠더통합 리더십을 배우게 되면 형평성과 성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녀 서로 학습의 기회가 필요해요. 여성을 인간으로 동등하게 대하는 것을 배워야 하고, 남녀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하죠. 과도기적으로 여성 리더십 교육이 필요하고, 동시에 젠더통합리더십 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 남녀 모두 주체가 되고, 성 다양성을 관용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강조하고, 남녀의 경험과 가치를 동등하게 존중하는 제도·관행·문화가 구축될 필요가 있어요.” 이어 그는 조직 차원에선 다양한 인사 정책과 여성 인재 육성, 성 다양성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지배모델 사회예요. ‘갑질’과 양극화가 심하고, 여성적 가치는 평가 절하되며 남성적 가치를 중요하다고 여기죠. 성역할이 경직될 수밖에 없어요. 반면 파트너십 모델은 성역할이 유연해요. 경계를 넘나들며 성역할을 공유하죠. 민주적이고 다양성을 관용하는 문화예요. 이런 사회문화는 생태적이고 건강하죠.”

김 대표는 “우리도 다양성과 민주적 가치를 통해 인간화된 조직을 실현하고 창조적으로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사회가 열정과 목적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사회, 관계를 지탱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성 다양성을 충족하면 가치의 균형을 이루고 새로운 조직문화를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양성평등 넘어 ‘양성협업’으로”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

25일 여성이 뽑은 최고의 명품대상서 강연

“협업의 기본 단위는 남자와 여자의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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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는 소통과 공감이 바탕인 협업에 길이 있습니다. 다름을 연결해 거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이른바 ‘협업경제’의 시대입니다. 이제는 양성평등을 넘어 ‘양성 협업’으로 진정한 발전을 이뤄내야 합니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19회 여성이 뽑은 최고의 명품대상’이 열렸다. 시상에 앞서 강연을 위해 단상에 오른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이날 강연의 주제는 ‘변화의 속도가 조직의 운명을 결정한다’ ‘제4차 산업혁명과 여성계의 과제-양성평등에서 양성협업으로’였다. ‘시테크(시간을 돈으로 인식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관리하는 시간 경영) 달인’답게 윤 회장은 강연 시작부터 끝까지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인류가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빠름과 느림이라는 기준이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며 “산업사회에서는 ‘규모의 경제’가 중요했지만 지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속도의 경제’다. 똑같은 일을 더 짧은 시간에 할 수 있으면 그때부터 경쟁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3의 물결』의 저자이자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를 언급했다. 윤 회장은 “앨빈 토플러는 빠른 국가와 느린 국가, 빠른 기업과 느린 기업, 빠른 사람과 느린 사람이 있다고 했다”며 “여기서 빠름이란 생각, 정보, 의사결정, 실행의 속도가 모두 빨라서 실행하기까지 전 과정이 단축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속도와 관련된 경험담도 들려줬다. 그의 말에 따르면 특히 빠른 자와 느린 자가 만났을 때 충돌이 벌어진다. 그는 “신혼 때 아내와 싸운 이유 중 90%는 스피드 충돌이었다”며 “아내의 외출 준비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는지 몰랐다. 화장을 대신 해줄 순 없지만 나머지는 도와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방을 정리하거나 아이들을 챙겼다. 그때부터 마찰이 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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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무한한 가능성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독일, 일본, 미국에서는 이미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시작됐다”며 “선진국형 저성장기에 빠져 더 이상 성장이 끝났다는 생각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앞으로 10년 안에 인류 역사상 최고의 경제적 번영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간이 디자인하고 인간이 만들던 것을 이제는 3D로 돌린다. 따라서 인건비 고민도 끝날 것”이라며 “사이클이 끝나서 회복되는 내수과정이 아니다. 이미 구글, 애플, GE가 4차 산업모델로 돈을 벌고 있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이 구동되는 곳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속도의 경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협업’이라고 강조했다. 시너지를 내고 성과를 창출하는 일련의 과정이 모두 협업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는 ”협업의 시작은 서로 다르다고 배척하지 않는 것“이라며 ”다름은 오히려 축복이다.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오히려 나의 영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서로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여성들에게도 ‘협업’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름을 연결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다”며 “협업의 가장 기본 단위는 남자와 여자의 협업이다. 남자와 여자의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다름이 연결돼 얻어지는 시너지를 기본으로 해서 가정, 사회, 기관이 모두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공과 민간 부문, 기업과 비정부기구, 개인과 단체 등 서로 다른 장점을 갖고 있다면 모두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수직적 상하관계였던 사회가 이제는 수평적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옛말에 ‘하늘은 남을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있죠. 저는 오히려 ‘하늘은 여성을 돕는 자를 돕는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이 잘 되면 남자들한테도 좋지 않나요? 양성평등을 넘어 ‘양성 협업’으로 진정한 발전을 이뤄내야 합니다.”  

한국 여성 임원 비율 아태 20개국 중 ‘꼴찌’

2017 세계여성지도자회의에서 세계기업여성임원 보고서 발표

아태 지역 평균, 아프리카보다 뒤진 12.4%…한국 아시아 최하위

고학력 여성 많지만 뿌리깊은 남성중심 문화로 리더 발탁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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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업의 이사회 여성 임원 비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국 중 최하위라는 보고서가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아태 지역 기업들은 유럽, 북미 뿐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의 기업들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해 충격을 안겨줬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여성경제단체 ‘기업여성임원 인터내셔널(Corporate Women Directors International, CWDI)’이 지난 11~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7 세계여성지도자회의(Global Summit of Women, GSW)에서 발표한 ‘2016 아시아·태평양 세계기업여성임원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지역 주요 20개국(중국과 홍콩 별도 산정) 1557개 상장 기업 이사회의 여성임원 비율은 12.4%로 나타났다. 유럽 500대 기업이 30%, 북미 500대 기업이 20%인 것과 비교해 크게 낮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300대 기업의 14.4%에도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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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DI는 1998년 일본을 시작으로 범위를 넓혀 2004년부터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업 내 여성 임원 현황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그 결과를 세계여성지도자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아이린 나타비다드 CWDI 회장은 “최근에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여성임원 비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아태 지역 기업들은 여성에게 리더를 맡기는 일에 여전히 소극적”이라며 “이 지역 국가들에 부유한 고학력 여성들이 많고 그중 대다수는 직장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의 폭발적인 성장에 기여했다는 점이 아이러니”라고 설명했다.

아태 지역 내에서도 나라별로 큰 격차가 발견됐다. 호주의 100대 상장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27.2%, 뉴질랜드는 19.3%를 기록해 1, 2위를 차지했지만 한국은 조사대상국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정확한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의 100대 기업 중 한 명 이상의 여성임원이 있는 기업이 14개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한국은 지난 해 같은 조사에서도 2.1%로 아태 지역 조사대상국 중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CWDI는 아시아 전역에 걸쳐 여성 임원의 비율이 낮은 이유로 긴 노동시간과 여성에게 육아의 부담을 전가시키는 문화, 그리고 기업의 뿌리 깊은 성차별적 규범을 꼽았다. 여성 임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대다수는 여성이 단 한 명으로 형식적인 겉치레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성 임원의 확대는 기업 문화의 다양성 측면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최근 세계적으로 이를 위한 노력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시아 국가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태지역 조사대상 기업들 중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한 기업은 8분의 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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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임원 확대 위해 할당제 등 정부 정책 필요

반면에 정부 정책을 통해 상황을 개선시킨 성공사례도 소개됐다. 아태 지역에서 ‘이사회 여성임원 30%’라는 할당제를 실시하는 유일한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경우 대기업 여성 임원 비율이 2011년 7.6%에서 2016년 16.6%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호주와 뉴질랜드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인도는 2013년 ‘모든 상장 기업은 이사회에 1명 이상의 여성임원을 포함해야 한다’는 할당제를 도입했다. 인도 특유의 ‘올드 보이 네트워크’ 문화로 인해 기업들이 이를 따르는 속도는 느리지만 이를 통해 여성 임원 비율이 2010년 5.5%에서 12.7%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법률의 효과를 증명했다.

홍콩은 여타의 아시아 라이벌 국가보다 순위에서 앞서 있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한참 뒤쳐져 있다.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상장 기업의 수가 지난 5년간 절반으로 감소했지만 1~5위의 대기업들은 여전히 전적으로 남성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15년 보고서에서 최하 1, 2위를 나란히 기록했던 옆 나라 일본의 사례를 주목할 만하다. 일본의 경우 아베 신조 총리의 ‘우머노믹스’ 공약에 따라 취임 초기 ‘2020년까지 여성 경영진 30%’라는 목표를 세웠다가 이후 목표치를 10%로 대폭 낮춘 바 있다. 상장기업 여성 임원 비율 3.4%라는 현 수치를 볼 때 이 또한 쉽지 않는 목표지만 아베 총리 취임 당시인 2013년 1.8%였던 것과 비교하면 점진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한 캠페인 ‘홍콩 30% 위원회’의 팀 페인 회장은 “정부, 특히 증권감독기관과 상장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다양성은 ‘바람직한 거버넌스(good governance)’의 상징이며 홍콩에 대한 앞으로의 국제적 평판은 이 부분에서의 발전에 달려있다”는 페인 회장의 발언은 한국의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전한다.

리더십 요체는 용인술이다

[특별기고] 김명자 한국과총 회장 

문, 탕평 인사·여성 발탁 잘했다

적재적소에 제대로 ‘사람’ 앉혀야

국정 운영, 숲 보고 나무를 봐야

성장엔진 창출과 좋은 일자리로

4차 산업혁명시대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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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이후 크고 작은 변화가 감지된다. 대선 직후인 10일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잘 할 것 같다”라는 답변이 84%, “잘 못할 것 같다”는 10%였다. 그 평가 기준으로는 공약 이행(30%)과 국민과의 소통(27%)이 높은 순위로 꼽혔다. 이틀 뒤 5월 12일 여론조사에서도 국정 수행을 잘 할 것이라는 답변이 74%였다.

권위주의를 타파한 듯한 소박한 소통 행보와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의 첫 인사를 비롯해 이후 과감하게 여성 인력을 발탁하는 파격적 혁신이 좋은 인상을 주고 있는 것 같다. 17대 국회의원 동료 모임에서 들으니, 후보 시절 문 대통령은 측근 그룹에게 “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가까이서 일할 생각은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그대로 지켜진다면 임기 말 측근 비리로 얼룩진 부끄러운 역사는 반복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이번 선거 결과에서 2위와의 표 차는 역대 최다인 557만 표였다. 하지만 득표율로는 41%였다. 정계 개편이 여의치 않다면 여당 의석수가 120석인 여소야대 구도다. 자칫 삐끗하면 정치적 지형과 민심이 요동칠 확률이 적지 않다. 오랜 세월 진보와 보수의 진영 논리로 갈린 역대 정부는 내 편만 바라보는 포퓰리즘 정치에 발목이 잡혔고, 그로 인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당선인사에서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 다짐대로 41% 범위 밖에 있는 국민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면 성공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

새 정부가 출범한 시점에서 국내외 상황은 참으로 엄중하다. 한미, 한중, 한일, 남북 관계가 꼬일 대로 꼬여 있다. 취임하자마자 4강 정상 ‘전화 외교’를 마무리하고 방미 일정도 잡혔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앞날이 얼마나 순탄할지 알 수가 없다. 국내 사정을 보면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고이고, 청년 실업도 최악이다. 깊어만 가는 양극화를 다스리지 못한다면 경제성장과 사회통합은 공염불이 될 공산이 크다.

상황이 이렇고 보니 국정과제 1순위가 일자리, 국정 첫 업무가 일자리위원회 설치인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선거 공약은 될수록 지키는 게 도리다. 하지만 국정 전반의 큰 그림에서 숲을 보고 나무를 보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재정 확보에 앞서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이런저런 한계를 점검하고,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도 공공 부문의 방만한 경영과 비효율까지 함께 다루는 치밀함이 필요하리라 판단된다.

새 정부 출범과 때맞춰 4차 산업혁명시대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이를 깃발로 성장엔진 창출과 좋은 일자리 만들기로 국면을 전환시켜야 한다. 정부의 리더십으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야 한다. 하지만 그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고도의 전문성과 초연결의 융합적 시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정 운영에서는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못지않게 중요하다. 국가의 최고 인재를 모아 적재적소에 자질과 역량과 열정을 갖춘 ‘사람’을 앉히고, 권한을 주되 단호하게 책임을 물으면 일은 잘 돌아가게 돼 있다. 탁월한 통찰력과 용인술이 리더십의 요체다.

“영광의 순간은 짧고 고뇌와 고통의 시간은 길었다.” 임기 초반 90% 이상의 지지율을 누렸던 전직 대통령이 청와대 문을 나서면서 피력한 소회를 국민은 기억한다. 필자는 교수 출신으로 국무위원과 국회의원을 거치며 관찰자로 권력무상의 덧없음을 보았다. 모두 다 한 때 지나가는 일이다. 국민의 가슴 속에 길이 남고 그리워할 대통령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지도자다. 그런 모습을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보고 싶다.

“소통하는 여성 리더십이 미래사회 이끈다”

22~23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2017 여성지도자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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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금숙·이하 여협)는 지난 22~23일 충북 제천 리솜포레스트에서 ‘2017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여성지도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사회를 이끄는 소통하는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엔 본회 65개 회원단체장과 임원 등 100여명의 여성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여협은 “전국 각지의 여성 지도자들은 각 단체 간의 협력과 단결을 도모하고, 대한민국 여성의 발전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여협은 22일 기념식에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와 이근규 제천시장이 참석해 워크숍 개최를 축하하고 전국의 여성 지도자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여성 리더십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여성의 모성 리더십에는 우리사회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음을 주장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이러한 리더십이 발현될 수 있도록 여성 지도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제61차 IN CSW 결과보고와 ‘사회변혁과 여성의 정치·경제적 역량강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정치, 경제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여전히 여성이 차별받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제도 개선을 통해 여성 대표성 강화 등 실질적인 변화와 사회변혁을 이끌어 낼 것을 강조했다고 여협은 밝혔다.

23일 오전 참석자들은 한국사회의 중요한 여성현안과 해결방안을 논의하며 주제별 토의 시간을 가졌다. 본회 부회장들이 각 좌장으로 참석했으며 △미래사회를 이끄는 여성리더십 및 여성대표성 강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여성일자리 창출 방안 △여성인권 및 복지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하는 여성계의 역할과 대책 △17개 시·도 여성단체 활동방안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나갔다.

여협은 “4개의 주제 아래 모인 여성 지도자들은 각 현안의 중요성을 깊이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제도 제·개정과 각 단체 및 여성 지도자들의 역할을 논했다”고 말했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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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TX 해고 승무원 투쟁 11년째...“정부는 승무원 문제 약속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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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여성 비정규직 문제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KTX 해고 승무원의 고통에 찬 세월을 위로하고 흘려온 눈물을 닦아줄 때가 되었습니다.” 일자리 정책을 최우선 순위로 실행 중인 새 정부를 향해 11년 넘게 복직 투쟁 중인 KTX 해고 승무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나서서 복직와 정책 협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KTX해고승무원 대책위)’는 “이제 이들을 KTX로 되돌려 보낼 때가 되었다”면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철도공사는 2006년 5월 19일 자회사 코레일유통에서 KTX관광레저(현 코레일 관광개발)로 KTX 승무원 업무를 위탁하려 했다. 이에 KTX 승무원들이 거부하고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 벌이자 280명을 길거리로 내몰았다. 이후 3년 넘는 농성, 노숙, 단식, 삭발, 고공철탑투쟁 등을 벌였고,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대부분 어린 자녀를 가진 어머니가 되어 아이 손을 잡고 피켓을 들고 있다. KTX 해고승무원 대책위는 “문재인 대통령은 철도노조와 정책협약을 통해 ‘철도 해고자와 KTX 승무원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한다’는 약속과 함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면서 “이것이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정부는 공공부문을 필두로 일자리 만들기 정책을 강력하게 펴고 있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부터 해결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와 철도공사가 마음만 먹는다면 KTX 해고승무원 문제의 해결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철도공사는 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과 함께 외주위탁된 코레일 관광개발 및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는 것이 11년간 고통받아온 KTX 해고승무원들의 진정한 바람이자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KTX해고승무원 문제가 풀린다면 한국사회에 또 한번 강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물론 양극화에 고통받는 가난한 국민들에게도 커다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날 출범한 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조계종 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정규직 대책 한국교회연대, 영등포산업선교회, 고난함께, 대한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사회변혁노동자당, 노동자연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민변 노동위원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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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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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세계 향해 뻗어나갈 음악 인재 기다립니다” 제26회 성정전국음악콩쿠르 요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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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문화재단(이사장 김정자)은 최근 제26회 성정전국음악콩쿠르 관련 요강을 발표했다. 보컬,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플루트, 클라리넷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열리는 성정전국음악콩쿠르는 7월 3일부터 8월 4일까지 접수기간을 갖는다. 8월 9~12일 예선을 거쳐 같은 달 17~19일 본선을 치를 예정이다. △8월 9일엔 초·중등부 성악과 비올라·바이올린 △10일엔 대학·일반부 성악과 초·중등부 첼로·피아노 △11일엔 고등부 1~2학년·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부문 성악과 고교·대학·일반부 피아노 △12일엔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재수생 부문 성악과 클라리넷·플루트 연주자를 대상으로 예선을 진행한다. 재단 측은 “예선당일 부문별 추첨 시간은 접수마감 후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것”이라며 “8월 7일 홈페이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본선은 8월 17~19일 3일간 진행된다. △17일엔 고교·대학·일반부 성악과 피아노 △18일엔 초·중등부 성악과 클라리넷·플루트 △19일엔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연주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8월 31일에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수상자 음악회 ‘위너콘서트(WINNER CONCERT)’를 연다. 이날 무대에선 성정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성정음악상(재단이사장상), 수원음악상(수원시장상), 연주상(대회장상) 수상자를 각 1명씩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콩쿠르 참가 희망자는 참가신청서와 재학증명서(고등부·대학부), 졸업증명서(2017년 졸업자이며 대학에 등록하지 않은 자) 등을 준비해 인터넷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 10만원. 예선·본선 장소와 유의사항 등 더 자세한 내용은 성정문화재단 홈페이지(www.sungjung.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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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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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구리시간호사회, 저소득층 어르신 건강나들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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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간호사회는 지난 24일 구리시 관내 저소득층 어르신 건강나들이 행사를 가평군소재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진행했다. 이번 나들이는 방문보건대상 어르신 35명과 간호사 10명이 함께 동행 정원탐방, 나의 화분 만들기 체험 등을 즐겼다. 행사를 주관한 구리시간호사회는 590명의 회원으로 구리시의 간호사업 발전과 시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황인자 간호국장을 초대회장으로 금년 1월 19일 창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나들이에 참여하신 한 어르신은 “우리들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볼 수 있게 해준 구리시간호사회에 감사하며, 어떤 때는 사는 것 자체가 힘들 때가 있었는데. 살아 있으니 이런 날이 있겠구나 싶어 더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의욕이 생긴다”ㄱ 기뻐했다. 황인자 회장은 “이렇게까지 힘들게 사시는 어르신이 계셨는지 미처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 오히려 죄송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는 좀 더 세세하게 살피고 함께하며 행복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 계획을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곳을 경험하고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지역단체와 더불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푸는 작은 변화로 더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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