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최대 10만원 그쳤던 스토킹, 앞으론 징역형

정부 상반기 내 ‘스토킹 처벌법’ 제정 추진
“스토킹은 강력범죄 전조...막자는 취지”
경찰 출동 즉시 가해자·피해자 분리 등 초동조치 강화
재발 우려 인정되면 접근·통신 금지 처분 가능

지금까지 스토킹 범죄는 경범죄로 취급돼 1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그쳤다. 앞으론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경찰청은 22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조정 점검회의’를 열고 ‘스토킹·데이트폭력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 안에 정부안으로 ‘스토킹 처벌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법안엔 ▲스토킹 범죄의 명확한 정의와 범위, ▲접근 및 통신 금지 등 법원에 의한 피해자 보호조치 등이 담긴다. 정당한 사유 없이, 상대의 의사에 반해 반복적·지속적으로 스토킹하며 불안감이나 공포감을 줬다간 징역이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관련 정부부처와 여성단체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젠더폭력 TF’, ‘스토킹처벌법 제정위원회’를 열고 법안 시안을 마련해왔다.

스토킹 사건은 2014년 297건에서 2016년 555건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스토킹 범죄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고작 10만원 이하의 범칙금 처분만을 받았다. 스토킹 범죄 피해자와 여성계는 “현행법은 사후 대처에 불과하며 처벌도 경미해 오히려 가해자를 자극할 수 있다.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2차 피해를 막을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1999년 15대 국회에서 박남춘 의원이 최초로 스토킹 범죄 처벌 강화 법안을 발의한 후, 제19대까지 8건의 법안이 발의됐으나 모두 폐기됐다. 20대 국회에서도 지난해 9월 기준으로 6건 이상이 발의돼 계류 중이다.

조상철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이 있는데 그러지 말라는 취지다. 스토킹은 살인이나 납치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꽤 많다. 이제라도 강력 처벌할 법적 근거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입법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과 사법부의 대응도 강화된다. 앞으로 스토킹 범죄 신고를 받은 경찰관은 현장에 출동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고, 모든 가해자에겐 ‘서면 경고장’을, 피해자에겐 피해 구제 절차와 지원 기관 등 정보를 담은 ‘권리 고지서’를 배부한다. 맞춤형 신변보호를 위해 피해자와의 핫라인을 구축하고 신변경호, 주거지 순찰강화, 112 긴급 신변보호 대상자 등록 등을 하기로 했다. 112신고 시스템에 스토킹 범죄 관련 별도 코드를 부여해 관리하고, 신고 접수·수사 단계에서 경찰의 대응 지침과 매뉴얼을 마련하고, 정기적인 경찰관 직무교육도 하기로 했다.

법원은 재발 우려가 인정될 경우 가해자에게 피해자에 대한 접근·통신 금지 등 잠정조치를 할 수 있다. 위반하면 형사처벌까지 내릴 수 있다.

스토킹 범죄 관련 상담이나 도움을 원한다면 여성긴급전화 1366(국번없이 1366)이나 여성폭력 사이버상담 웹사이트(https://www.women1366.kr/_main/main.html)로 문의하면 된다. 여가부는 1366 긴급피난처를 통해 피해자가 최소 7일~최장 1개월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일시보호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피해자를 위한 치료 회복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해바라기센터 등을 통해 심리치료 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법무부는 변호사 자격자인 ‘법률홈닥터’를 통해 피해자를 위한 무료 법률 상담을 지원한다.

장경순 조달청 차장 “공공조달 참여하는 여성기업과 함께 성장하겠다”

[만남] 조달청 첫 여성 차장 장경순

30년 간 시설‧국제‧재정
업무 거친 조달 전문가
‘여성’이라는 점은
걸림돌 아닌 경쟁력

창업·벤처기업 지원해
‘진입-성장-도약’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

햇수로 무려 31년이다. 시간으로 따지면 약 2만7000시간. 장경순(53) 조달청 차장이 1987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조달청에서 보낸 세월이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 두 배가 넘는 시간을 오로지 조달 업무에 쏟아 부었다. 이름 석 자 뒤에 ‘조달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뒤따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조달 전문가라는 명예로운 수식어와 함께 장 차장에게 늘 따라 붙는 수식어는 ‘여성 최초’다. 2004년 11월 제주지방조달청장을 맡아 첫 여성 과장이자 기관장에 올랐고 기술직, 여성 기획재정담당관을 거쳐 2009년 7월에는 여성 최초로 국장급인 인천지방조달청장에 임명됐다. 현재 조달청 내 유일한 1급 공무원이다. 과거엔 ‘꼬리표’처럼 여겨지던 이 수식어는 어느새 장 차장에게 자부심이 담긴 이름표가 되어 있었다.

“국장이 될 때까지는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에 별 생각이 없었어요. 열심히 노력해서 능력을 인정받은 것인데 ‘여성이기 때문에’ 승진할 것이라는 말을 부정했어요. 그런데 올라갈수록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여성’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내가 훌륭해서 라기 보다는 여성 진출에 대한 열망이나 여러 가지 사회적 요구 때문에 혜택을 본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돌아보니 여성이라는 점이 걸림돌이기보다 “경쟁력”이었다고 겸손해 했다. 하지만 실력이 뒷받침됐기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게 더 정확한 설명이다. 실제로 장 차장은 국제물자국장 재직 시 국내 조달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해외조달시장의 물꼬를 튼 인물이다. 당시 미국 연방조달청(GSA) 엑스포, 페루, 코스타리카 등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우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기여했다. 또한 파생상품을 결합한 원자재 대여제도·민관 공동 비축제도를 도입해 원자재 수급과 비축에 변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차장은 끝까지 여성계에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도 인식을 바꾸고, 법을 고치고, 여성 할당제를 도입하는 등 양성평등을 위해 고생한 여성계의 힘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사실 장 차장은 86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대학 졸업 직후 일을 시작해, 결혼과 세 번의 출산, 육아를 거쳤지만 경력단절이나 일·가정 양립에 대해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친정어머니의 헌신과 가족의 지원 덕분이었다. 스스로도 “축복받았다”고 표현했다. “과거엔 많은 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고통과 어려움에 관심을 두지 못했다”는 그는 고백했다. 그래서 여성 공무원 3명이던 시절 공직에 입문해 “조달청 여성 공무원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듣지만 “누군가의 ‘사표’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도 했다. 그는 “다만 공직자로서 반듯한 모습을 보여야 겠다는 마음과 함께 학연이나 지연에 이끌리지 않고, 소위 ‘패거리 문화’도 벗어나겠다는 다짐은 했다”면서 여성이라는 점이 구태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 차장이 31년간 근무한 조달청은 정부 물자와 시설물을 조달하고, 원자재 비축과 국유재산 관리 업무를 등을 담당하는 중앙조달기관이다. 최근 중소기업, 여성기업, 청년기업 등 경제적, 사회적 약자 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여성 공무원이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조달과 여성은 쉽게 연결 지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조달청에 여성 차장의 등장은 여성 기업인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물론 여성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법령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혜택을 주기는 어렵다. 공무원으로서 특정 이해관계에 얽매일 수도 없다. 장 차장은 “여성 고위직에 대한 기대가 이렇게 큰데 무엇인가 도움이 되고 싶지만 뚜렷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딜레마”라면서도 “일단은 여성 차장이 나오니 소통이 쉬워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자연스럽게 일이 편해지는 거다. 딱히 해 준 것도 없는데 굉장히 용기를 갖고 좋아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 위치에 왔기 때문에 이제는 여성단체뿐 아니라 공공조달에 참여하는 여성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다음은 장 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여성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 많이 진입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여성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조달정책을 소개해준다면.

“조달청은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기업의 제품을 ‘우선구매’ 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여성기업 제품에 대해서는 물품과 용역구매 총액 중 5% 이상, 시설공사는 3% 이상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 2017년 조달청은 약 3.5조원 규모를 여성기업에게 조달했다. 2017년 전체 조달금액 38조원의 9.2%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달청이 여성기업으로부터 조달하는 규모가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선구매비율 제도, 수의계약, 여성기업 간 경쟁, 입찰 관련 각종 심사에서 가점부여 등 여성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들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일자리 창출’이다. 이 중 공공조달시장에서 여성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이 성공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이 있을까.

“조달청은 연간 60조원 규모의 공공조달 재원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정책 수단을 운용하고 있다. 우선 정부 입찰 및 우수조달물품 심사 시에 고용창출 우수기업을 우대하고,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입찰 우대를 확대하고 있다.”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창업·벤처기업의 성장 촉진과 지원체계 개선을 통해 ‘진입-성장-도약’의 조달시장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력은 우수하나 정보 부족 등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해외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G-PASS기업) 지원이 확대되며, 여성기업이 이러한 지원정책을 잘 활용하여 판로를 개척하고, 기업을 성장시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기를 희망한다.”

-올해 추진할 조달사업 방향을 중소기업이나 여성기업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큰 틀에서 정리한다면.

“올해 조달사업목표는 지난해 실적보다 1.9% 증가한 60조원이다. 물품을 조달하고 시설물 계약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조달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창업·벤처 여성기업이라면 공공시장을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공공조달의 역할이 혁신제품에 대한 테스트베드 시장, 해외조달시장 개척,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부계약 지원 등 포괄적이고 가치 지향적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조달청 홈페이지에 ‘2018년 조달청 업무계획’ 등 정책정보가 많이 게시돼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면 중소, 창업-벤처 여성기업에게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학에서 건축, 대학원에서 토목으로 석박사를 취득했다. 전공 분야를 선택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

“1980년대 초반은 건축 분야와 컴퓨터공학 등 공대생의 수요가 많았던 시대였다. 이과생인데다 시대적 상황이 합쳐져서 선택한 전공이긴 했지만 공부하면서 창의적인 작업이면서 다른 영역의 기술이 총집합시키는 건축 분야를 좋아하게 됐다. 졸업 후 진로선택의 시점에서 현장보다 공직을 선택하게 됐다. 당시의 시설분야는 전통적 남성우위 조직이어서, 현장 업무와 가정을 병립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남다른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여성 공직자로서 여성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건설과 기술 분야에서 여성 진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업무 분야뿐 아니라 모든 여성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성이 조직의 리더로서 역할을 증대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방면의 분야에 골고루 진출하는 것이 국가와 사회와 개인의 균형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건설현장 업무가 남성 위주 문화여서 여성의 수가 적었고, 불리했다면, 현재는 오히려 그 점이 유리한 점으로 전환됐다. 갈등과 분쟁이 많은 업무현 장이라 상대적으로 여성의 소통능력과 갈등 조정능력이 발휘되는 측면이 크다. 여성이 각 분야에 골고루 분포되고, 실력만큼 대우받는 사회가 되도록 기여하겠다.”

 

 

장경순 조달청 차장

기술고시 22회 출신으로 1987년 조달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31년 만에 차장 자리에 올랐다. 현재 조달청 내 유일한 1급 공무원이다. 성격이 솔직하고 소탈하며 업무 처리나 사람을 대할 때 치우침이 없고 결단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구파’로도 정평이 나 있다.

공직 입문 후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토목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데 이어 선물거래상담사와 국제공공조달사 등 직무 관련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남편은 고시 동기인 손병석(56) 국토교통부 1차관이다.

3월8일 여성의날,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양성평등기본법 일부개정안 국회 통과

3월8일 세계여성의날을 앞둔 가운데, 이 날을 우리나라의 법정기념일로 지정하는 법안이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양성평등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안)’에는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의날인 3월 8일을 법정기념일인 ‘여성의날’로 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여성의날은 유엔이 지난 1975년 여성에 대한 차별철폐를 요구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범국민적 성평등 인식을 확산하고자 공식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유엔 지정 43년 만에 제도화를 이뤘다.

남 의원은 “3·8 세계여성의날을 앞두고 3월 8일을 법정기념일인 ‘여성의날’로 지정하는 ‘양성평등기본법’이 통과돼 더욱 뜻깊으며, 앞으로 차별과 배제없는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안에는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가기관등과 사용자로 하여금 여성이 인사상 처우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 없이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밖에 △여성가족부장관이 공공기관 및 주권상장법인 등의 성별 임원 수 및 임금 현황 등을 조사·공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직 목표제를 시행할 때 직종·직급·고용형태별 남녀 직원 현황 등을 고려하도록 하는 내용도 함께 반영됐다.

[카드뉴스] ‘GIRLS CAN DO ANYTHING’이 왜 ‘손나은 논란’?

최근 한 여성 가수가 ‘GIRLS CAN DO ANYTHING’이라는 문구가 적힌 휴대폰 케이스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누리꾼들은 ‘페미니스트 대변하는 것 아니냐’며 비난을 일삼았고, 언론은 ‘페미니스트 의혹’이란 제목의 기사를 쏟아냈지요. 여성이 ‘주체적’인 면모를 보일 때마다 우리사회는 왜 그들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것일까요? 지금 한국사회에 필요한 것은 ‘페미니즘 논란’보다 여성의 주체적 말하기를 지지하는 문화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개헌] ⑤ 다양한 가족 구성원의 권리보장, 인권의 시작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개헌] ⑤ 다양한 가족 구성원의 권리보장, 인권의 시작
‘내 딸의 더 나은 삶을 응원합니다’ 2018 여성마라톤대회 접수 시작

5월 5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참가자 1만명 선착순 마감
대회 참가 접수 4월 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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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회 여성마라톤대회가 오는 5월 5일(토) 오전 8시 30분 상암동 월드컵 공원 내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여성신문(대표 김효선)과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내 딸의 더 나은 삶을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특별히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된 가족스포츠 축제로 펼쳐진다. 

여성마라톤대회는 성별, 연령 구분 없이 참여가 가능하며 다양한 참가자들에 맞춰 세 가지 코스로 마련됐다. 가족, 친구와 함께 이야기하며 하늘공원을 따라 걸을 수 있는 4.5km 걷기코스, 마라톤 초보자들이 부담 없이 뛸 수 있는 5km 코스, 한강의 강바람을 가로지르며 달릴 수 있는 10km 코스 등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티셔츠와 간식을 제공하며, 완주 참가자에게는 기념메달을 수여한다. 아울러 5km마라톤과 10km마라톤 코스 남녀 입상자에게는 상금 및 부상이 주어진다.

대회 당일에는 마라톤 경기 외에도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 이벤트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행사와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자는 선착순 1만 명으로 모집하며, 신청접수는 여성마라톤대회 홈페이지(www.womenmarathon.co.kr)에서 오는 4월 6일(금)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10km마라톤 3만원, 5km마라톤 2만 5000원, 4.5km걷기 1만 5000원이다. 모바일 접수와 결제도 가능하다. 단체참가는 2인 이상부터 가능하며 100명 이상 참가 시 부스를 제공한다. 신청기간동안 여성마라톤대회 SNS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여성마라톤대회 사무국(02-2036-9214(9220))으로 문의 가능. 

베트남 며느리들도 시어머니를 불편해할까?
World Wide Women(WWW)은 세계 각국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연재 첫 순서로 베트남 여성의 소식을 전합니다. 

 

베트남에도 고부갈등이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신혼집의 인테리어를 바꾸어 놓는다. 자신과 부인을 존중해달라는 아들의 부탁에 어머니는 갑자기 나타난 여자에게 곱게 키운 아들을 뺏겼다며 가슴을 치고 오열한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인 ‘쏭 쭝 버이 메 쫑(Sống chung với mẹ chồng)’의 한 장면이다. 직역하자면 ‘남편의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요’ 라는 의미인데 주인공이 예기치 못하게 시어머니와 한집에 살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악독한 시어머니와 온순한 며느리, 그리고 그 가운데 낀 무기력한 아들이 등장해서 갈등을 빚는 내용은 한국의 아침에 자주 등장하는 드라마의 줄거리를 떠올리게 한다. 극 중에서 시어머니가 아들 내외를 향해 내뱉는 대사 또한 이와 비슷하다.

‘어디서 굴러들어왔는지 모르는’ 며느리는 ‘내 모든 것을 바쳐 최고로 키워 낸 아들을’ 뺏어 간 괘씸한 여자이고 따라서 ‘새로운 여자를 만나면 그만’인 존재에 불과하다. 손자를 낳아주지 못하는 며느리가 못마땅한 시어머니는 아들이 ‘세상에 한 명뿐인 엄마’의 뜻에 따라 ‘이 애 아니면 다른 애’로 대체할 수 있는 며느리와 헤어질 것을 종용한다. 결국 고된 시집살이에 지친 며느리가 떠나가고 시어머니의 마음에 드는 새 며느리가 들어왔지만 완벽한 현모양처인 줄로만 알았던 그녀가 결혼 후 돌변해 폭언과 기행을 일삼는 바람에 구관이 명관이었음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 주요 줄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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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을 다룬 드라마 ‘쏭 쭝 버이 메 쫑’, 베트남 내에서 폭발적인 인기 끌어

소위 말하는 막장임이 분명한 이 드라마에 많은 사람이 열광한 이유는 그것이 현재의 베트남에서도 여전히 유효하게 이어지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드라마는 방영 내내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2017년 베트남 구글 검색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드라마가 종영한 지 6개월이 넘은 현재까지 인터넷에는 드라마에 대한 공감과 분노의 글이 꾸준히 오르내린다. 과연 이 드라마의 어떤 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사실 베트남에서의 고부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집살이로 인한 고부간의 마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시부모와 며느리가 다툼 끝에 상대를 살해하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유명 일간지의 독자 상담 코너에는 시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 토로하는 며느리들의 글이 넘쳐난다. 시어머니를 공경하는 것이 며느리의 도리라는 이들과 결혼은 부부가 행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의견이 인터넷 안과 밖에서 끊임없이 부딪힌다. 순종과 복종을 미덕으로 알던 시부모 세대와 자의식을 가지고 성장한 며느리 세대가 가치관의 간극을 메우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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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화와 전쟁의 영향이 결합한 베트남의 가부장성

실제로 호찌민에서 만나 본 젊은 여성 가운데 결혼 후 겪게 될 시부모님과의 관계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호찌민 내 명문대학교를 졸업한 A의 경우 오랜 시간 교제했던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시집살이에 대한 걱정과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결혼을 미루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결혼 후 시댁과의 관계에서 희생과 양보를 강요당한다며 가능하다면 결혼을 최대한 늦추고 싶다고 답했다. 또 다른 여성 B의 경우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에게 시부모님과의 합가는 절대 불가하다고 확답을 받았다며 결혼이라는 것은 부부 사이의 약속일 뿐 시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들 외에도 고부 갈등을 비롯한 가부장적 관습을 이유로 외국인(서양인)과의 결혼을 희망하는 여성들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집안마다 가풍이 다르고 거주지나 환경에 따라 인식이 달라진다는 것을 전제하더라도 많은 여성들은 결혼 생활에서 부딪히는 가부장성에 불만과 피로감을 느끼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남성과 여성, 그리고 노인과 어린아이가 동등하게 평등한 것이 사회주의의 미덕이라고 믿고 있는 이들은 이처럼 베트남 가정에 존재하는 가부장성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그 원인을 아시아 문화의 한계, 그리고 베트남 전쟁에서 찾는다. 남성이 귀한 대접을 받는 유교 문화에 전쟁에서 많은 남성이 전사해야 했던 환경적 요인이 결합되어 지금의 가부장제를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밀레니얼 세대, 가부장제의 부자연성 인식하기 시작

한 가지 고무적인 현상은 밀레니얼 세대(8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가 지향하는 가치관의 변화이다. 결혼한 지 1년 남짓 되었다는 여성 C의 경우 현재 남편과 함께 호찌민 시내의 친정 부모님 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결혼 생활에서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역할을 원한다면 여성들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결혼으로 인해 고충을 겪는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여성들 스스로 결혼이 남편과 자신이 동등하게 협력하는 관계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지 돌아볼 것을 지적했다. 결혼을 앞둔 남성 D 역시 결혼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자기 또래의 젊은이 중 부인이 어머니와 가깝게 지낼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자신과 여자 친구가 결혼을 하는데 부모님에 대한 고민이 왜 등장해야 하는지 반문한 그는 결혼 후에도 맞벌이를 하는 만큼 결혼 생활에서 부인을 존중하며 동등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호찌민에서 만나 본 젊은이들의 대부분은 자신들이 보고 듣고 겪어 온 가부장성이 부자연스러운 것이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들은 결혼이라는 것이 동등하고 독립적인 가정을 꾸리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가정이란 남편이나 부인 일방의 희생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tết:베트남의 구정 명절)을 앞두고 남편의 가족뿐 아니라 자신의 가족을 만나겠다는 여성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여성들의 차지였던 음식 장만이 남성들의 참여나 구매를 통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변화되는 모습도 보인다.

베트남 젊은이들의 이런 진취성이 오랜 세월 굳어진 가부장성과 고부갈등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경제단신] ‘내 계좌 한눈에’ 모바일 서비스 개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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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계좌 한눈에’ 모바일 서비스 개시

‘내 계좌 한눈에’ 모바일 서비스가 22일부터 시작된다. ‘내 계좌 한눈에’는 자신의 모든 금융계좌를 금융소비자 정보포탈 ‘파인’에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PC버전은 지난해 12월 나왔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22일부터 ‘내계좌 한눈에’를 내려받을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서비스를 통해 휴대폰에서 본인 계좌를 금융회사별, 기간별, 상품유형별로 구분해 세부계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PC 버전 1단계 서비스와 제공 정보는 같다. 은행, 상호금융, 보험, 대출, 카드발급 등이다. ‘내 계좌 한눈에’ 전용 앱을 설치한 후 본인 인증절차를 거쳐 원하는 정보를 조회하면 된다. ‘간편번호’ 6자리를 등록해두면 이후에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간편번호 입력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우체국에서 가입한 수시입출금, 정기 예·적금이 2단계 서비스에 추가됐다. 금감원은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조회대상을 확대하고 불편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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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항공권, 1년 중 3월이 가장 저렴”

1년 중 국제선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달은 3월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카이스캐너(대표 가레스 윌리엄스)는 최근 2년간 한국인 여행객이 구매한 항공권 내용을 분석한 결과 3월에 떠나는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연평균보다 약 10%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11월 출발 해외항공권은 연평균 대비 7% 쌌고, 2월 출국 국제선 가격은 6% 저렴했다. 전체적으로는 상반기에 떠나는 해외항공권 가격이 하반기보다 평균 8%, 연평균보다 4% 각각 저렴했다. 반면 하반기에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연평균보다 3.5%가량 항공권 비용이 더 비쌌다. 노선별로는 동남아와 대양주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가 24% 저렴해 가장 큰 변동을 나타냈다. 이어 미국 괌(-19%), 미국 사이판(-21%), 필리핀 칼리보(-18%) 등의 순이다. 장거리 노선은 프랑스 파리(-18%)가 가장 저렴했다.

지난해 해외에서 쓴 카드값 ‘사상 최대’  

지난해 해외 출국자 수가 사상 최대를 경신한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사용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7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체크카드·직불카드 사용액은 171억1200만 달러로 전년(143억달러)보다 19.7% 증가했다. 지난해 평균환율(1130.2원)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외국에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약 19조원에 달한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이 124억6900만 달러로 21.4%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43억3800만 달러로 19.5% 증가했다. 직불카드는 3억500만 달러로 23.8% 감소했다.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수도 4692만장에서 5491만장으로 17%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5월과 10월 장기연휴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18.4%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액이 모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액은 85억21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0.4% 감소했다.  

맘스터치, 버거류 18종 200원씩 가격 인상

버거·치킨 전문업체 맘스터치(대표 정현식)는 22일부터 버거류 18종 가격을 200원씩 올린다. 대표 제품인 싸이버거는 단품 기준 3200원에서 3400원으로 화이트갈릭버거는 3900원에서 4100원으로, 불고기버거는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른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임대료와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오르면서 5년 만에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햄버거 값 인상을 결정한 업체는 맘스터치만이 아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말 버거 12종 등에 대해 가격을 인상했다. KFC와 모스버거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고, 맥도날드는 이달 15일부터 버거 등 27개 제품 가격을 평균 4% 올렸다. 인상 대상은 버거류 12개, 아침 메뉴 5개, 사이드 및 디저트 4개, 음료 6개 등이다. 대표 제품인 빅맥과 상하이 버거의 경우, 각각 4400원에서 4500원으로 100원씩 올랐고 제품별로 100원에서 300원가량 인상됐다.

수입와인 판매가격, 수입가의 최대 11배

수입와인의 판매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레드와인은 평균 11.4배, 화이트와인은 평균 9.8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직무대행 김재중)은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수입와인의 평균 수입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의 차이를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수입가공식품의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차이는 생수의 경우 6.6배, 맥주가 6.5배 등인 것과 비교해 수입 와인의 가격 차이가 훨씬 컸다. 소비자원은 수입와인의 수입가격보다 국내 판매가격이 높은 이유로 세금 외에도 운송·보관료, 임대료·수수료, 판매촉진비, 유통마진 등의 유통비용을 꼽았다. 소비자원이 수입와인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20대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점 만점에 가격만족도가 4.69점으로 가장 낮았다. 선택 다양성 만족도가 5.26점으로 그나마 가장 높았고 품질 만족도는 4.71점을 기록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수입사들의 시장 참여 확대 등 가격경쟁 활성화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관계 부처에 관련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 흡수성능, 제품별 차이 커

팬티형 기저귀의 핵심 성능인 흡수성과 촉감, 가격이 제품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직무대행 김재중)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의 팬티형 기저귀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흡수성능과 안전성, 촉감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소변이 피부로 되묻어나는 정도를 평가한 역류량은 2회 소변량(160mL)에서 ‘보솜이 프리미엄 천연코튼 팬티’와 ‘팸퍼스 베이비드라이 팬티’ 등 2개 제품이 ‘매우 우수’로 평가받았다. 소변의 흡수 정도를 평가한 결과, ‘팸퍼스 베이비드라이 팬티’가 기저귀에 고인 소변을 가장 신속하게 흡수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흐르는 소변을 순간적으로 흡수하는 성능은 ‘마미포코 360핏 팬티’와 ‘보솜이 프리미엄 천연코튼 팬티’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로 흡수할 수 있는 소변량을 조사해 보니 전 제품이 3회 소변량(240mL) 이상의 소변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소변이 기저귀를 통과해 새는 정도도 전 제품의 누출량이 매우 적어 정상적으로 착용했을 때 옷이 소변에 젖을 가능성이 작았다. 기저귀 촉감은 마른 상태와 젖은 상태에 따라 달랐는데, ‘나비잠 슈퍼드라이 팬티’가 마른 상태와 젖은 상태 모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촉감은 유아를 키우는 여성 100명이 마른 상태의 기저귀와 인공 소변으로 적신 기저귀에 대해 각각 상 3점, 중 2점, 하 1점으로 평가했다. 유해 물질은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조사대상 중 소비자 우려가 있는 일본산 ‘군 오리지널 팬티’에 대한 방사능 물질(요오드·세슘) 확인 결과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러쉬코리아, 2018년도 공개 채용

러쉬코리아(대표 우미령)는 ‘냄새나는 면접-당신이 원하는 시간 그리고 무한 공간’을 주제로 2018년도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디지털(IT QA Engineer, Frontend Developer, Backend Developer) △디지털(Social Manager) △크리에이티브 랩(Web Designer, Graphic Designer) △브랜드 에틱스(Language Support) △제조(Kitchen QA/QC) △물류(Retail Logistics Coordinator) 총 9개다. 채용은 서류 전형, 화상 실무진 면접, 임원진 면접(일부 직군에 한함) 순으로 진행한다. 서류 전형의 경우 나이, 학력, 영어 점수 등 ‘스펙’이라 불리는 선발 기준을 과감히 생략했다. 러쉬코리아 홈페이지의 ‘냄새나는 면접’ 페이지에서 자기소개서 양식을 다운 받은 후 3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과 이름,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 기본 인적 사항을 기재하면 된다. 28일까지 러쉬코리아 인사팀 이메일을 통해서만 지원할 수 있다. 이메일 제목에는 모집 부문과 직무를 적어야 한다. 실무진 면접은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26일부터 3월 16일까지 진행한다. 특별히 실무진 화상 면접을 진행해 지원자가 원하는 시간대와 면접 날짜를 조율 후 어느 곳에서나 면접을 볼 수 있다. 각 전형별 합격자는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깨끗하고, 저렴하고...‘교복 나눔장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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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8 교복 나눔장터’에서 학부모들이 교복을 고르고 있다.

이날 나눔장터에서는 가재울중, 정원여중 등 지역 내 6개 중학교 졸업생과 재학생들로부터 기증 받은 1200여 점의 교복을 판매했다. 교복판매 수익금은 학교와 학생회 명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 기부된다.

[까칠버럭 엄마와 평화주의자 딸의 유럽 공연 축제 여행] 에든버러와 조앤 롤링, 엘리펀트하우스 카페

월터 스콧과 제임스 배리,

코난 도일이 나고 자란

‘작가의 도시’ 에든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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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에 너무 깊이 빠지면 정작 에든버러를 놓칠 수 있다. 훤한 대낮 내내 어두컴컴한 극장만 찾아다니는 페스티벌 관객에게 에든버러의 초록빛 언덕과 새파란 바다는 공연 포기라는 죄악으로 이끄는 유혹의 첨병이다.

북해(北海)에 면한 인구 45만명의 이 바닷가 도시는 15세기 중엽 이래 옛 스코틀랜드 왕국의 수도이자 ‘스코틀랜드 문화’의 중심이다. 북위 55°56′58″의 북국 도시이지만 해류와 편서풍의 영향으로 한 여름 월 평균기온이 섭씨 14도 안팎, 겨울 월평균기온이 섭씨 4도. 한마디로, 냉랭한 곳이다. 푹푹 찌다가 바싹 굽는 한국의 한 여름에 숨 막혔던 모녀에겐 도시 전체가 ‘강 냉(冷)’ 파라다이스였다.

딸과 이 도시를 처음 찾았던 것은 꼭 20년 전인 1998년 여름. 아이는 일곱 살. 나는 런던서 석사 과정을 막 마쳤던 그 때, 친정 부모님과 동생들, 조카들이 와서 9인승 승합차를 빌려 영국 일주 여행 끝에 이곳까지 왔었다. 아이는 어른이 되고 어른은 초로를 바라보고 아버지는 돌아가셨는데, 에든버러의 외양은 거의 그대로다. 새삼 인생의 유한함을 실감한다. 이십대 후반인 딸은 언제 또 이곳에서 50대 후반 엄마와의 시간을 기억할까? 웨이벌리 역 앞, 도시의 심장을 동서로 관통하는 프린세스 스트리트(Princes St.)의 최고 명물은 월터 스콧 기념상.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시커먼 첨탑 한 가운데 작가가 앉아있다. 왕, 여왕, 장군들의 동상이 줄지어 선 런던이나 다른 유럽도시와 달리, 에든버러의 중심에는 작가가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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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에든버러는 작가의 도시다. 역사 소설 『웨이벌리』 등으로 명성을 얻은 작가 월터 스콧이 에든버러의 심장이자 얼굴이다. 고집 세고 강직하며 공의에 목숨을 바치는 스코틀랜드인의 이미지는 월터 스콧이 만들어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Blood is thicker than water)”는 말도 1815년 작 『가이 매너링』에 나온다. 그밖에도 『피터 팬』의 제임스 배리, 『보물섬』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셜록 홈즈』의 코난 도일, 『성채』의 A.J.크로닌, “나의 연인은 붉고 붉은 장미…”로 이름난 시인 로버트 번스 등 숱한 작가들이 이곳 출신이다.

현재의 에든버러 작가는 단연 조앤 K. 롤링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로 2017년 세계 최고 소득 작가 1위에 오른 롤링은 사실 스코틀랜드 출신이 아니다.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포르투갈 남성과 결혼해 딸을 하나 낳은 뒤 이혼하고 에든버러에 왔다. 생활 보조금으로 나오는 주 70 파운드(약 10만원)로 딸의 분유 값과 생활비를 댔던 롤링은 시내 카페에 가서 『해리 포터』를 썼는데, 에든버러 성이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그 카페가 바로 조지4세 다리(George IV Bridge)거리 21번지 ‘엘리펀트 하우스’ 카페다. 『해리 포터』 광팬인 딸은 에든버러에 온 첫 날부터 엘리펀트 하우스에 가고 싶어 마음이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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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펀트 하우스는 1995년 문 열었으니 롤링이 『해리 포터』를 마무리하던 시기다. 이곳에서는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내놓으며 주 7일 연중무휴로 문 연다. 딸과 나는 카페가 좀 덜 붐빌 시간을 노려 아침 9시에 갔다. 그래도 두 팀을 기다린 뒤 들어갈 수 있었다. 딸은 바나나 팬케이크와 차, 나는 오트밀과 커피를 주문했다. 유명세에 비해 직원도 친절하고, 음식도 괜찮았다. 에든버러 성이 내다보이는 창가 자리를 부러워하며 바라보았더니 기념사진 찍으라고 기꺼이 자리를 비켜준다. 관광객끼리의 우정이랄까?!!! 여자 화장실은 전 세계에서 몰려온 팬들이 전 세계 각국 문자로 해리 포터(와 다른 등장인물들)에 대한 사랑을 쏟아낸 현장이었다. 빈자리 하나 찾기 어렵게 빼곡하게 낙서가 들어차있었다. 과연 여성들만 이럴까? 궁금하면 못 참지…, 잠깐 남자 화장실 문을 열고 살펴봤다. 세상에. 깨끗했다. 팬덤은 여성들의 ‘숭배 문화’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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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롤링은 왜 하필 엘리펀트 하우스 카페로 갔을까? 흔히 롤링이 동네 카페에서 『해리 포터』를 썼다고 하는데, 그때 살던 동네는 에든버러 북쪽 라이스(Leith)로, 엘리펀트 하우스 카페가 있는 구 도시와는 꽤 떨어져 있다. 현장에 답이 있는 법이다. 카페 바로 길 건너편에 스코틀랜드 국립도서관이 있었다! 1689년 개관해 1710년 국립도서관 자격을 얻은 이 도서관은 1400만종의 인쇄물 외에도 필사본 10만종, 지도 200만종, 영화 4만6000편을 소장하고 있다. 신문과 잡지도 2만5000종을 갖춘 이곳은 지적 호기심을 하고 창조적 글쓰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현존하는 낙원이다. 가난한 싱글맘이 하루 종일 공짜로 책 읽고 영화 보고 길 건너 카페에서 가벼운 식사로 배를 채우고 글쓰기에 최적의 장소가 아니었을까. 롤링은 말했다. “무엇인가에 실패하지 않고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너무나 조심스럽게 살아서 전혀 살지 않은 것처럼 지낸다면 실패는 않겠지만 이때에는 자연스럽게 당신의 삶은 실패한 것이다.” 롤링의 기적을 가능케 한 것은 생활보조금 뿐 아니라, 어마어마한 자료를 무제한 제공하는 도서관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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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도시, 에든버러를 즐기는 길은 계속 된다. 에든버러 성에서 홀리루드 성에 이르는 길- 로열 마일 건너편 ‘작가 박물관’(Writer’s Museum)이 남아있다. 스코틀랜드 문학의 3대 거장- 시인 로버트 번스와 소설가 월터 스콧, 루이스 스티븐슨이 사용하던 책상, 시집 인쇄기, 승마부츠, 초판본 등을 소장하고 있다. 딱 3개만 제작한 로버트 번스의 해골 석고 모형 중 하나도 이곳에 전시돼있다. 무료 입장.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문학 애호가들에게는 ‘에든버러 문학산책(Book lover’s tour)’이 기다리고 있다. 5~9월 중에는 수~일요일 오후 1시 30분 작가박물관 앞에서 출발하고,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 중에는 오전 11시에 한 번 더 있다. 90분 동안 로버트 번스, 월터 스콧, 루이스 스티븐슨, 코난 도일, 제임스 배리,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 J.K. 롤링 등 에든버러의 문학 발자취를 걷는다. 『에든버러 문학산책: 순례자 안내서』(Book Lovers’ Edinburgh: A Pilgrim’s Guide)를 쓴 앨런 포스터(Foster)가 안내한다. 어른 12파운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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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투’ 운동 긴급 토론회 “우리는 아직도 외친다…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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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연합, 오는 26일 성폭력 근절·성평등 사회 위한 대책 논하는 전문가 토론회 열어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사회에 만연한 성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백미순·이하 여성연합)은 오는 2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 13층 라운지에서 ‘우리는 아직도 외친다. 이게 나라냐!’를 주제로 ‘#MeToo 운동 긴급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는 김영순 여성연합 공동대표가 맡고, 패널로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여성문화예술연합 소속 신희주 감독, 연극인, 김명숙 한국여성노동자회 노동정책국장,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등이 참여한다. 전문가 토론 이후에는 청중과 함께하는 자유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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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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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고 박완서 작가 소설 ‘그 여자네 집’, 아카펠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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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 아카펠라 낭독 공연 선보여 4인조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가 아카펠라로 읽는 문학명작 공연 ‘그 여자네 집’을 다음달 2~4일 3일간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연다. 아카펠라로 읽는 문학명작 ‘그 여자네 집’은 고 박완서 작가의 단편소설 ‘그 여자네 집’을 아카펠라와 낭독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공연이다. 여기에 연극배우들의 연기도 가미된다. 아카시아 멤버인 소프라노 김영, 알토 구예니, 테너 홍원표, 바리톤 송순규의 아카펠라와 연극배우 문하나, 이석엽의 연기가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소설 ‘그 여자네 집’은 전쟁으로 인해 민족 전체가 공유한 비극을 그렸다. 일본군‘위안부’ 피해 당사자의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실린 건 아니지만, 피해를 입은 자의 한과 면한 자의 분노를 통해 모두가 피해자였음을 강조한다. 공연 수록곡으로는 판소리 ‘사랑가’, 민요 ‘옹헤야’ ‘정선아리랑’, 동요 ‘고향의 봄’, 창작곡 ‘우리 사랑’ ‘푸른 것만이 아니다’ ‘그 여자네 집’ 등 20여곡이 선정됐다.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아카펠라 화음과 박완서 작가의 서정적인 언어가 어우러져 감동과 여운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성동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성수아트홀과 아카펠라그룹 아카시아가 주관한다. 2일 오후 7시 반, 3~4일 오후 4시. 티켓가격 3만원, 사전예매 시 2만5000원. 문의 02-2204-7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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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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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 전국 최초로 지회 출범 대구경북 지역 방송작가 주축 영남지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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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지부장 이미지, 이하 전언작가노조)에서는 전국 최초로 영남지회(지회장 염정열)를 결성, 2월 24일 토요일 오후 1시에 대구MBC 7층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전언작가노조는 2017년 11월 11일 출범, 전국에서 110명의 방송작가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영남지회는 대구, 포항, 안동 등지에서 활동하는 방송작가들이 주축이다. 지난 2000년대 초반 마산 MBC와 대구 MBC에서 방송작가들이 노조 설립을 추진했지만 무산되어 이날 영남지회의 출범은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염정열 영남지회장은 “방송작가노조 영남지회 출범을 통해 지역 작가들과 함께 연대하여 건강한 방송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고 향후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방송작가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전국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가 지역작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방송작가 실태조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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