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기초의원 4인, 지방의회를 말한다] 우리는 외로운 전사로 싸웠다

서울서 부산까지
기초의원 4인 좌담회
목소영 서울 성북구
문영미 부산 부산진구
송현주 경기 안양시
육미선 충북 청주시

공무원 감시할 지방의원,
쫒아가기도 버거워

성인지예산 알려고도 안해
여성 비례대표 받고도
책무에 대해선 몰라

정당이 성인지 의식 검증하고
교육 통해 훈련시켜야

 

성평등 확산을 위해 지방자치는 중요한 열쇠다. 주민의 생활에 접근해 문제를 찾아내 개선하고 정책을 만들어 일상의 체감효과가 큰 편이기 때문이다. 또 여성의 지방의회 진출은 그 자체로 여성 대표성 확대인 동시에, 국회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된다. 국회의원이 정부를 감시하듯 지방의원은 주민을 대표해 집행부(시·군·구청)의 행정과 예산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지방의회 부활 28년째인 지금, ‘소수자’인 여성 지방의원들이 평가한 의회 내부는 어떨까. 기초의원인 목소영 서울 성북구 의원(더불어민주당), 문영미 부산 부산진구 의원(자유한국당), 송현주 경기 안양시 의원(더불어민주당), 육미선 충북 청주시 의원(더불어민주당)과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좌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모두 재선으로 지역구 출신이다. 또 여성 지방의원들 가운데 우수의정활동 수상자들이기도 하다. 여성 기초의원은 제6회 지방선거 당선자 2898명 중 732명(25.3%)를 차지한다. 당시 선거에서 주요 정당이 비례대표를 여성들로 채우는 파격 공천을 하면서 비례대표 중 여성이 95.8%에 이르면서 전체 평균이 그나마 올라간 것이다. 반면 지역구 기초의원 중에는 14.6%만 여성이다.

지역 살림을 감시하는 이들은 ‘성인지예산’을 공통의 관심사로 말문을 열었다. 여성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주민들에게 체감 효과가 큰 제도라는 것이다. 지자체는 2010년부터 지자체의 성인지예산서 작성이 의무화됐고 이를 위해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모두 기초의회의 재선 의원인 이들은 성인지예산을 의회에 알리고 정착시키기 위해 혼자 외롭게 싸운 전사들이기도 하다. 또 성평등한 지방의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여성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들어봤다.

-성인지예산에 대한 지방의회의 인식은 어떤가

송현주 “지방의회에 성인지예산이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다. 안양시의회(기초)만이 아니라 경기도의회(광역)도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공무원이 만든 예산안을 심의해야 할 의회가 오히려 따라가기에도 버거운 상황이다. 한마디로 자기 역할 못하는 거다. 일반예산도 보기 힘든데 성인지예산은 배우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육미선 “초선으로 당선된 후 2012년 성인지 예산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발언을 했는데 지역 언론은 물론, 의원들이 낯설어하고 관심도 받지 못했다. 이후 강사를 섭외해서 전체 의원의 교육 기회를 마련했는데도 마찬가지다. 성평등 기본조례를 개정하려다 심한 반발로 재상정이 안 되는 아픔도 있었다. 의정활동 7년간 매해 예산안이 나오면 분석하고 집행과정 검증하고 결산서 나오면 들여다본다. 동료들이 성인지 하면 경기를 일으킬 정도지만 저 혼자 목소리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지역연구기관에 분석을 의뢰해서 문제점과 피드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더니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문영미 “성인지 관점은 복지사회로 가는 디딤돌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복지와 결합해서 여성 일자리 등을 예로 들며 성별분리통계를 정확히 하라고 말한다. 산업화-정보화 사회를 거쳐, 4차 산업혁명 사회로 바뀌면서 여성 고용이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는데 성인지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아직 우리 사회도, 의회도, 공무원들도 부족하다. 그럴수록 의회가 바뀌어야 한다. 성인지 예산도 중요하지만 결산도 중요하다. 이미 쓴 돈이니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이걸 누군가 살펴보고 문제를 짚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씩 바뀐다. 저 혼자 의회에서 강하게 질의하면서 안고 가고 있는데 제가 의회에 없으면 누가 할까 걱정된다.”

송현주 “성인지예산이 정착하려면 분석 작업 교육으로 시작할 게 아니라 작은 경험을 해보는 것부터 필요하다. 처음 의회에 들어왔을 때 의회 배지가 나사로 돼있더라. 나름대로 좋은 옷을 입고 출근했는데 구멍을 뚫으니 옷이 망가지는데 참고 있었다. 그러다 남자 양복에는 구멍이 있어서 나사가 적합한 방식이란 걸 알게 됐다. 성평등정책을 공부한 사람이지만 몰랐다. 그래서 바꾸게 했다. 그러면서 여성 의원들이 성인지 관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더라.”

목소영 “의식 변화도 중요하지만 제도를 통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성북구에 인권영향평가, 아동영향평가조례가 있다. 이런 평가제도를 통해 사전에 걸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사업 예산에서 영향평가하게 돼있어서 제도적으로 의미가 있다. 성북구에 인권조례가 있다보니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관점도 바뀌고 있다. 전엔 집결지를 어떻게 없앨 것인가를 얘기했다면, 이제는 피해 여성들에게 어떤 지원을 할 것인가로 발전했다.”

 

-지방의회 성평등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목소영 “남성의원들이 성평등 조례를 만든 것이 없지 않나. 여성이 많이 입성하면서 생활의제, 조례도 많이 적극적으로 제정하고 행정사무감사도 더 꼼꼼히 했다. 여성들의 진입을 더 열어줘야 한다. 성평등한 의정활동을 할수록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국가 차원에도 도움된다.”

송현주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회직을 맡기 위해서는 다선의 경력이 필요하다. 여성의원 다수가 비례에서 시작하는데 지역구 출마로 이어지지 못해 안타깝다.”

육미선 “전반기 복지교육위원장을 하면서 느낀 것이, 초선 의원들이 너무 열심히 활동해왔지만 성과에 한계가 있다. 반면 의회직을 맡으면서 발언이나 제안이 힘을 얻는 결과가 있더라. 목소리 낼 수 있는 위치에서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 단순히 다선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특히 성인지 예산, 성평등, 여성 대표성 얘기할 때 정책결정하는 직에 여성이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여성의원들은 개별 활동만이 아니라 연대할 필요성도 있다. ”

목소영 “의장이 바뀌면 의회가 바뀐다. 6대 때만 해도 여성이 거의 없었다. 7대 들어와서 여성 의장, 상임위원장이 많아졌다. 의회에서 성별로 뭉친다 해도 정당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여성도 3선, 4선씩 선수가 늘어나니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더라. 이를 통해서 주도권을 잡고 의회를 변화시켜 나가더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 공천 확대를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송현주 “여성이 최소 30% 확보되고 절반이 될 때까지 무조건 들어가 양적 확대해야 한다. 자질은 성별에 관계없이 중요한 것이고 자정능력을 통해서 나아진다. 또 남성의원 중에 수준 낮은 사람이 더 많다고 본다.”

문영미 “지속가능한 성평등 사회를 만들려면 지역구도 중요하지만 비례대표의 성인지 의식이 중요하다. 당의 공헌도만 중요하게 볼 게 아니다.”

육미선 “맞다. 성인지예산과 관련해 의회에서 저 혼자 유일하게 말했을 뿐 여성이든 남성이든 관심이 없다. 의회 자체에서 교육은 한계가 있다. 정당이 후보자 공천할 때 특히 여성 비례대표 후보 공천할 때 성인지 의식이 있는 사람인지 검증해야 한다. 여성 비례대표가 여성이 처한 현실에 이해가 있어야 하고 여성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송현주 “중요한 것은 훈련이 돼야 한다는 거다. 여성의원들보면서 안타까운 건 여성을 대변하라고 의회에 보낸 비례대표들이 왜 1번이 됐는지, 왜 가번을 주는지 이해가 없더라. 생활정치도 해야 하지만 한 축으로는 성평등운동을 해야 한다. 생활정치는 안가르쳐줘도 다 하지만 성평등은 저절로 안 된다. 당 차원에서 훈련을 시켜야 한다. 1번 받고 가번 받은 게 여성운동의 결과이고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그 역할을 하지 않으면 남성의원들이 여성의 몫에 대해 문제를 삼을 수 있다. 여성의원을 평가하는 기준에 성평등 항목이 있어야 한다.”

목소영 “30%, 50%까지 가야 하고, 아직 한참 못 미치는데도 우리의 여성할당제 주장을 식상해 하고 있다. 30%를 위해 지역구 할당, 비례대표 수를 늘리는 방법 등 계속 외쳐야 한다. 지난 2014년 선거 때 6대를 멋있게 의정활동한 여성들이 7대로 올라오지 못하는 과정을 보면서 마음 아팠다. 8대 선거를 준비하면서 여성들이 공천 과정을 면밀하게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이제는 지방의원, 기초의원들이 동네 심부름꾼, 머슴을 넘어섰다. 민원 해결도 여성의원들이 더 잘하지 않나. 생활정치는 물론 정책 흐름을 끌어가는 양쪽을 겸비한 역량있는 의원들이 많다.”

육미선 “성인지 관점의 공천 심사를 위해 기본적으로 공천심사위원회에 여성 비율을 30% 이상 높여야 한다. 성인지 관점이 있는 전문가도 필요하다. 굳이 여성이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남성은 물론 여성후보도 걸러질 것이다. 또 당선 가능성 있는 지역에 여성 전략공천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 후보자 개개인의 준비과정을 소화할 수 없다. 또 당에 당부하고 싶은 게 여성의무추천이나 할당을 시혜적 차원으로 볼게 아니라 당헌·당규의 당연한 의무라는 것을 지역에 확실히 알려달라. 가산점은 별 영향력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성평등위원회를 설립했고, 지방분권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당이 절박하게 인식하고 이번만큼 제대로 여성을 공천해서 지방의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종로 여관 방화범 “성매매 요구” 거절 당해 홧김에 범행

20일 서울 종로의 한 여관에 불을 질러 10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피의자는 여관 주인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서 체포된 유씨(52)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매매를 요구했으나 여관 주인이 거절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인근 중국집 종업원인 유씨는 이날 오전 3시8분께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에 위치한 3층 규모 여관에 불을 질러 이모(61)씨 등 5명을 숨지게 하고 박모(56)씨 등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건물이 타고 있다”는 여관업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내가 불을 질렀다”고 112에 직접 신고한 유씨를 여관 인근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유씨는 이날 오전 2시7분쯤 여관주인이 숙박을 거절한다는 이유로, 여관주인은 유씨가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각각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 경찰관은 유씨에게 성매매와 업무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유씨가 수긍해 유씨는 훈방 조치됐다.

그러나 유씨는 귀가하지 않은 채 택시를 타고 인근 주유소로 이동해 휘발유를 구입한 뒤 해당 여관으로 돌아와, 오전 3시8분께 여관 복도 1층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방화를 저질렀다.

경찰은 유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50년의 여성운동 끝에 이룬 결실 ‘호주제 폐지’

역사 속 여성의 기록을 기억하는 ‘여기로’ 조성

여성운동의 중요한 성과로 꼽히는 호주제 폐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내외부에 ‘여기로’(여성의 기록을 기억하는 길)를 만들고 오는 31일까지 ‘호주제 폐지, 기록과 기억’을 주제로 조성 기념 전시를 연다. 여기로는 역사 속 여성의 기록을 기억하고 여성이 함께 만드는 공유공간이다. 조성 기념 첫 전시 주제는 호주제 폐지는 여성운동사에서 유례가 드물정도로 보수와 진보를 아울러 여성계 전체가 연대해 이룬 결실이라는 의미가 깊다. 전시에 사용된 자료는 한국가정법률상담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가 제공·기증 했다. 서울여성플라자 1층 갤러리 봄에서는 사진을, 2층 성평등도서관 여기에서는 도서, 단체 간행물, 행정소송문서 등 기록자료를 볼 수 있다.

2005년 3월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복도는 여성들의 우렁찬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이날 성차별의 상징이었던 ‘호주제’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찬성 161표, 반대 58표, 기권 16표. 여성계 50년 숙원이 이뤄진 순간이다. 호주제는 호주를 중심으로 가족 구성원의 출생, 혼인, 사망 등 신분 변동을 기록하는 신분등록제로 일제 강점기 때 도입됐다. 수십년 간 대표적인 성차별 제도로 인식돼왔으며 재혼 가족, 한부모 가족, 입양 가족 같은 다양한 가족의 존재를 막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호주제 폐지는 1950년대부터 계속된 여성운동의 결정판이다. 50여년에 걸친 투쟁 끝에 2008년부터 민법 안에서 호주제 관련 규정이 삭제됐다. 남성이 우선 호주가 될 수 있어 어린 아들, 손자가 어머니, 할머니의 호주가 되고 가장으로서 집안을 이끌어 가는 비현실적인 상황이 사라졌다. 호적 대신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도인 1인 1적제가 도입됐고, 대물림을 위해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강박으로부터도 벗어났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여성단체들이 제공하고 기증한 자료로 마련된 ‘호주제 폐지, 기록과 기억’ 전시는 여성운동의 50여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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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계 소식] 한국여성의전화 50기 여성상담전문교육 外

한국여성의전화 50기 여성상담전문교육
한국여성의전화(공동대표 고미경‧손명희‧오영란)는 오는 3월 50기 여성상담전문교육과 21기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을 실시한다. 50기 여성상담전문교육 기간은 3월 13일부터 5월 15일까지이며 화‧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100시간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여성학, 여성주의상담, 가정폭력상담의 특성 및 사례연구 등으로 구성된다. 21기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도 함께 열린다. 기간은 3월 15일부터 5월 11일까지이며 목‧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100시간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여성과 인권, 여성주의상담, 유형별 성폭력에 대한 이해와 지원, 성폭력 피해 수사과정 및 사법절차, 성폭력 상담 사례연구 및 실습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실시한 교육과정을 마치면 본회에서 자원 활동이 가능하다. 신청과 자세한 사항은 한국여성의전화 홈페이지(www.hotline.or.kr)나 전화(02-3156-5422)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서울여성노동자회 32차 총회
서울여성노동자회(회장 손영주)는 다음달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금천구 서울시남부여성발전센터 교육관 강당에서 32차 총회를 연다. 이날 총회는 2017년 사업보고와 감사보고에 대한 평가와 승인, 2018년 사업계획과 예산에 대한 승인, 임원 보궐 선출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여성노동자회 홈페이지(www.equaline.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전YWCA, 제70회 정기총회 개최
대전YWCA(회장 김정민)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제70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개회예배, 감사패·봉사상·평생회원패 수여, 본 회의로 진행된다. 감사패는 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에서 상담봉사를 해온 정연봉 외 13명, 김영휴 씨크릿우먼대표, 대덕라이온스, 효사모, 노인무료급식소 효심정에서 봉사한 민들레가족봉사단에 수여된다. 김덕점 이사, 이순덕 이사, 이은주 명예이사는 40년 봉사상을 받는다. 평생회원패는 김창복 등 총 11명에게 수여된다. 민주희, 손민경, 권윤지, 정지희 학생은 대전YWCA 장학금을 수여하고 조은지 대학Y협의회 회장, 홍시원 Y틴협의회 회장은 이순덕장학금을 받는다. 이번 정기총회 후 임시이사회가 진행돼 임원 선출이 이뤄진다.

학교 밖 청소년 직업훈련 참가자 모집
학교 밖 청소년들의 실질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내일이룸학교’가 올해 8개의 운영기관을 선정해 직업훈련 참가자를 모집한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위탁해 선정한 서울, 대구, 인천, 충남, 전북 지역의 기관 운영 계획을 16일 밝혔다. 이번에 ‘단체급식, 바리스타 과정’과 ‘드론운영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신규로 포함됐다.
올해부터는 청소년들을 위한 혜택이 더욱 강화된다. 훈련생으로 선발될 경우 직업 훈련이 무료이며 출석률에 따라 최대 월 30만원의 자립장려금을 받을 수 있고 훈련기관에 따라 기숙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출퇴근형 직업훈련 과정은 월 10만원 이내의 교통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정규직에 취업한 수료생은 고용노동부의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해 2년간 고용유지 시 본인 적립금 300만 원에 정부 지원금이 더해져 최소 1,600만 원의 자산을 모을 수 있다. ‘내일이룸학교’ 수료생을 고용하는 사업장은 최대 1년간 720만원의 고용촉진장려금을 지원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만 15세 이상 24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은 16일부터 내일이룸학교 중 한 곳에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인력공단(www.hrdkorea.or.kr) 또는 꿈드림센터(www.kdream.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국여성단체연합, 개헌 관련 시민단체 기자회견 참여
한국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백미순·이하 여성연합)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헌법 개정-선거제도 개혁 촉구, 전국 시민사회·노동·지방자치 단체 공동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범 시민사회가 보수와 진보, 지역과 세대 등의 차이를 뛰어넘어 한자리에 모여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이날 여성연합은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개헌’ ‘선거제도 개혁이 여성의 대표성 확대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뜻을 함께 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총 941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화여대, 제13회 EGEP 국제포럼 개최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LG컨벤션홀에서 13차 이화 글로벌 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 국제포럼을 열었다. ‘아시아의 여성인권’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젠더폭력 문제, 여성 몸과 섹슈얼리티의 정치에 초점을 맞춰 한국을 포함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지역 현실을 실천적 맥락에서 논의했다. EGEP는 이화여대가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여성 활동가들의 성장을 위해 마련한 여성학 이론·현장·네트워킹 통합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아시아 10개국, 아프리카 5개국의 여성 활동가 19명이 참가했다.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호응 뜨거워
서울시는 여성공예인들의 창작과 창업을 전문적으로 지원·육성하는 복합문화 플랫폼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이 개관한지 7개월 만에 연 매출 약 17억원의 성과를 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5월 27일 문을 연 더아리움은 도자, 금속, 섬유, 목공, 가죽, 유리 등 11개 분야 53개 여성공예기업이 입주해 있다. 시는 지난해 개관 이후 네트워크 프로그램, 시민참여 생활창작 프로그램,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여성공예가들의 비즈니스 역량강화와 사업화를 지원했다. 창업실에서 입주할 신규 기업을 모집하는 등 지원을 늘리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여성공예센터 홈페이지(www.seoulcraftcente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여성변호사회 신임 회장에 조현욱 변호사

조현욱(51·사법연수원 19기) 법무법인 도움 변호사가 한국여성변호사협회 제10대 회장에 내정됐다. 임기는 2년이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15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엘타워 5층 매리골드홀에서 ‘제28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10대 회장단 취임식을 진행했다.

조 변호사는 1986년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사법시험에 최연소 합격했다. 1990년~1999년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 변론 활동을 했다. 2000년~2008년까지는 대전지법 등에서 판사로 일했다. 2008년 변호사 개업 이후에도 아동·청소년, 장애인, 외국인 등 인권 신장과 관련 변론 활동에 힘써왔다. 대한변호사협회 장애인법률지원 변호사, 여성가족부 성폭력 피해자 무료법률구조지원 변호사, 서울시 상가 임대차분쟁조정위원, 법조 공익모임 ‘나우’ 이사 등을 역임했다.

 

[여성논단] 기운 센, 무쇠로 만든 동화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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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진공청소기는 해외직구, 커피머신은 국내가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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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상품, 국내서 AS 불가능한 경우 많아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통해 주로 구매하는 전자제품 중 진공청소기는 직구가, 커피머신은 국내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기레인지·커피머신·블렌더·진공청소기·공기청정기 등 주요 해외 직구 생활가전 5개 품목 11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은 국내구매가 4개 제품은 해외 직구가 저렴했다고 17일 밝혔다.

진공청소기의 경우 조사대상 2개 제품 모두 해외 직구가 유리했지만, 커피머신은 조사대상 4개 제품 모두 국내구매가 더 저렴했다. 전기레인지와 블렌더는 모델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 구입 전 제품별·모델별 국내·외 가격을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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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별로 직구 시 더 저렴한 제품 중 직구 가격과 국내판매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제품은 지멘스 전기레인지(ET675FN17E)로 최고 68.8%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국내구매가 더 저렴한 제품 중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제품은 일리 커피머신(프란시스 Y3 레드)로 34.2% 차이가 났다. 

네스프레소·다이슨·샤오미·일리·지멘스·키친에이드 등 조사 대상 6개 브랜드 중 네스프레소만 해외 직구 상품 가운데 국내에서 판매하는 동일 모델, 국내 정격전압인 220V 제품에 한해 애프터서비스(A/S)가 가능했다.

지멘스와 다이슨은 각각 FD넘버, 시리얼넘버 관리로 국내 공식 수입업체를 통해 수입된 제품에 대해서만 본사 정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해외브랜드 생활가전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제품별·모델별 국내·외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배송 중 파손 위험이 크거나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한 제품은 국내 AS 가능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료 2.04% 인상…직장인 월평균 2000원 더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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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일부터 직장인들은 지난해보다 2.04% 오른 건강보험료를 내야 한다. 월평균 2000원을 더 부담하는 셈이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25일부터 적용되는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은 보수월액 대비 6.24%로 전년의 6.12%에서 2.04% 올랐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 점수당 금액은 2017년 179.6원에서 올해 183.3원으로 올랐다.

건보료는 직장가입자는 본인이 절반을 내고 나머지 절반은 사업자가 부담한다. 지역가입자는 본인이 전액 부담한다. 이렇게 되면 직장가입자 본인이 내는 1인당 월 평균 건보료는 작년 10만276원에서 올해 10만2242원으로 1966원이 오른다. 지역가입자는 세대당 월 보험료가 8만9933원에서 9만1786원으로 1853원이 오른다.

지난해 임금이나 연봉협상으로 월급이 오른 직장인의 체감하는 보험료 인상폭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건보료는 보수월액에서 건강보험료율을 곱해서 산출하기 때문에 월급이 오르면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도 같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올해 월급이 4% 올랐다면 실제 인상률은 6.04%(4%+2.04%) 정도다.

건강보험료율은 최근 10년간 2009년과 2017년을 빼고 매년 상승했다. 당초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일명 ‘문재인 케어’를 실시하기 위해 3.2%를 추가로 올려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보험료 인상을 반대하는 의견이 속출하자 2.04%로 인상폭을 낮췄다. 

다이슨·테팔·LG, 바닥 먼지청소 ‘매우 우수’...배터리 성능은 테팔이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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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6개 브랜드
무선청소기 9종 성능 조사

최근 각광받는 고가 무선청소기의 브랜드별 성능을 비교해보니, LG전자와 다이슨 제품이 타사 제품보다 흡입력이 우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 번 충전 후 가장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은 테팔과 삼성 제품이라고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공정거래위원회 의뢰로 무선청소기 9종(고가형 4종, 중저가형 5종) 성능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사의 제품을 선정했는데, 고가형(61만9000원~79만9000원 수준)은 그룹세브코리아의 테팔(TY9086KO·에어포스 360), 다이슨(SV10·V8 플러피 프로), 삼성전자(VS80M8030KR·파워건), LG전자(S96SFSH·코드제로 A9)을 조사했다. 중저가형(19만8900원~25만8970원)은 삼성전자(VS60K6080KD·파워스틱), 일렉트로룩스코리아(ZB3230P·에르고라피도 패브릭 프로), 테팔(TY8473KL·테팔 에어포스), 필립스(FC6402·파워프로 아쿠아), LG전자(S86BW·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을 조사했다. 

바닥먼지 청소 성능은 고가형 제품들이 뛰어났다. 다이슨 V8, 테팔 에어포스 360, LG전자 코드제로 A9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소모드 성능을 비교해보니 테팔 에어포스 360이 별 3개로 가장 높았다. 중저가 제품은 삼성전자 파워스틱,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패브릭 프로, 테팔 에어포스, 필립스 파워프로 아쿠아, LG전자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 ‘매우 우수’를 받은 제품은 없었다. 최소모드에선 삼성전자 파워스틱을 제외한 4개 제품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바닥틈새 청소 성능은 최대·최소모드 모두 고가형인 LG전자 코드제로 A9가 가장 뛰어났다. 다이슨 V8, 테팔 에어포스 360도 최대모드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파워건은 최대·최소모드 모두 ‘미흡’ 평가를 받았다. 중저가 제품 중 바닥틈새 청소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고 판정된 제품은 없었다. 테팔 에어포스, 필립스 파워프로 아쿠아는 ‘우수’ 평가를 받았다. 

흑미, 시리얼 등 큰 이물 청소 성능과 벽모서리 청소 성능은 고가형인 LG전자 코드제로 A9와 다이슨 V8이 ‘매우 우수’ 판정을 받았다. 중저가형은 삼성전자 파워스틱,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패브릭 프로, 필립스 파워프로 아쿠아가 큰 이물 청소 성능 ‘우수’ 평가를 받았다. 벽모서리 청소 성능은 테팔 에어포스가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고가형 중 테팔 에어포스 360이 한 번 충전 후 최대모드로 가장 오래(15분) 쓸 수 있었다. LG전자 코드제로 A9이 6분으로 가장 짧았다. 삼성전자 파워건은 최소모드로 가장 오래(41분) 쓸 수 있는 제품이었다. 테팔 에어포스 360, LG전자 코드제로 A9은 최소모드 사용 시간이 30분으로 가장 짧은 축에 속했다. 

중저가형 중 테팔 에어포스가 최대모드에서 21분으로 가장 오래 쓸 수 있었다. 삼성전자 파워스틱,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패브릭 프로가 15분으로 가장 짧은 편이었다. 최소모드로 가장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은 필립스 파워프로 아쿠아(52분)였다. 테팔 에어포스는 26분으로 가장 짧았다.

소음 조사 결과 제품마다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일반 유선청소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모든 제품이 감전 보호 안정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다양한 모델과 가격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품질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라며 “생활가전제품 안전성과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심석희 선수 폭행해 직무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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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대표팀 소속 A코치가 심석희(21·한국체대) 선수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석희는 16일 진천선수촌을 이탈했다가 18일 대표팀 훈련에 복귀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감독과 현장 스태프 등을 통해 지난 16일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 도중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해당 코치는 18일 직무 정지시켰다”며 “사실 관계를 파악한 후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선수가 이탈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선수촌을 집단 이탈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선수들은 코치진으로부터 반복되는 구타와 언어폭력, 사생활에 대한 통제에 시달리는 등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엔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선수단 내부 폭력 사건이 벌어졌다.

이 관계자는 “(2004년) 당시에도 내부 징계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림픽이 불과 이십 며칠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선수와 훈련에 문제가 없도록 상황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은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대표팀을 지도했던 박세우 쇼트트랙 경기력향상위원장이 진행하고 있다.

심석희 선수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의 한 관계자는 “대표팀 훈련 기간 동안 내부에 대한 사항은 소속사가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며 “소속사 직원이 진천에 내려가 있고, 아버지와 소통을 하고 있긴 하지만 현재로썬 소속사도 연맹을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따뜻한 음악 공연으로 마음 녹여볼까

서울시립교향악단 2월 공연

 

지독한 추위가 물러가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때다.  잿빛 하늘에 괜스레 우울해지는 요즘, 음악 공연으로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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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황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월 총 3번의 공연을 연다. 첫 번째 공연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황제’’다. 다음달 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다. 청량한 음색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수드빈(38)이 솔로를 맡는다. 지휘에는 네덜란드 출신 지휘자 안토니 헤르무스(45)가 무대에 오른다.

첫 곡으로 네덜란드 작곡가 바게나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서곡을 연주한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의 백미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선보인다. 베토벤이 작곡한 5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곡은 과감한 표현력과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다. 기존의 협주곡 형식을 벗어나 베토벤이 직접 쓴 카덴차가 곡의 첫머리를 장식해 화려하고 깊이 있는 음악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브루크너 교향곡 제6번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2년 끝에 완성된 대작으로, 브루크너가 가장 사랑한 교향곡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비롭고 아름다운 분위기의 2악장은 대중적인 분위기로 브루크너 교향곡 중 가장 아름다운 악장으로 꼽힌다. 티켓가격 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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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연주하다-티에리 피셔와 르노 카퓌송 

다음달 9~10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티에리 피셔와 르노 카퓌송-꿈’이 열린다. 이날 공연에는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58)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42)이 협연한다. 멘델스존의 ‘한 여름 밤의 꿈’과 프랑스 작곡가 앙리 뒤티에의 바이올린 협주곡인 ‘꿈의 나무’를 중심으로 공연하며, 소프라노 이윤경과 메조소프라노 김정미가 함께한다.

이날 공연은 베를리오즈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매브 여왕 스케르초’로 문을 연다. 마치 세상에 속하지 않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의 주제인 ‘꿈’과 어울리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앙리 뒤티에의 ‘꿈의 나무’를 연주한다. 뒤티에의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악기 편성이 만들어내는 격렬함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특히 중앙 유럽의 집시 음악에 주로 사용되는 악기인 ‘침발롬’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이탈리아 작곡가인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 중 ‘빌라 보르게세의 소나무’와 ‘아피아 가도의 소나무’가 이어 연주된다. 평소 로마를 동경했던 레스피기는 로마에 대한 환상을 담아 ‘로마 3부작’을 작곡했고, 이 중 두 번째 곡인 ‘로마의 소나무’는 총 4부 구성으로 이뤄졌다. 로마의 긴 역사를 품은 네 종류의 소나무를 주제로 한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작품은 멘델스존의 독창성 가득한 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는 대표작 ‘한 여름 밤의 꿈’이다. 셰익스피어가 쓴 동명의 희곡이 원작이며, 희곡의 내용을 중심으로 12주제의 극음악이 진행된다. ‘결혼 행진곡’도 이 극음악에 속한 곡 중 하나다. 티켓가격 1~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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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의 바로크 음악

다음달 22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와 함께하는 ‘율리아 레즈네바의 바로크 음악’이 열린다.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와 지휘자 폴 굿윈이 함께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헨델, 비발디, 퍼셀, 텔레만 등 바로크 레퍼토리를 소개한다.

러시아 출신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29)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빠르게 굴러가듯이 장식적이며 기교적인 노래를 부르는 데에 적당한 소프라노)에서 메조에 이르는 넓은 음역을 소화한다. 20세에 미리암 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세계 바로크 오페라 무대를 장악했다. 지휘자 폴 굿윈은 정통한 해석을 바탕으로 시대적 스타일을 잘 표현해낸다는 평을 받는다.

이날 공연은 바로크 음악과 모차르트 음악으로 구성된다. 헨델의 합주 협주곡 제4번을 시작으로 비발디 오페라 ‘그리젤다’ 중 ‘두 줄기 바람이 몰아치고’,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여자는 다 그래’ 중 서곡과 아리아, 콘서트 아리아 ‘어찌 그대를 잊으리’가 연주된다. 2부에서는 퍼셀의 ‘아더 왕 모음곡’과 텔레만의 ‘수상음악’이 연주될 예정이다. 티켓가격 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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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이와이 슌지 시네마 콘서트

일본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를 음악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다음달 3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러브레터-이와이 슌지 오리지널 시네마 콘서트’가 열린다. 공연을 주최한 스톰프뮤직은 “옛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추억’이란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 2편을 꼽아 시네마 콘서트를 연다”고 설명했다.

시네마 콘서트에서는 영화의 명장면과 주요 OST를 라이브 연주로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날 1부 공연에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4월 이야기’의 명장면과 당시 주인공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의 OST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윤한이 직접 연주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첫 장편작인 ‘러브레터’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테마별로 구성해 OST 라이브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이현진, 기타리스트김현규, 지휘자 안두현 등이 함께한다. 티켓가격 3만5000원~7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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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헌사’…국립극단, 올해 첫 공연으로 ‘3월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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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3월 11일 명동예술극장 배우 손숙, 정영숙, 오현경, 오영수 출연 국립극단은 올해 첫 작품으로 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3월의 눈’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다음달 7일부터 3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3월의 눈’은 2011년 백성희장민호극장 개관을 기념하며 초연한 작품이다. 이후 매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한 스테디셀러로, 2015년 공연 이후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배삼식 작가가 쓰고 손진책이 연출한 ‘3월의 눈’은 손자를 위해 평생을 일궈온 삶의 터전이나 마지막 재산인 한옥을 팔고 떠날 준비를 하는 ‘장오’와 그의 아내 ‘이순’의 이야기를 그렸다. 인생에 대한 성찰을 진솔하게 담아내 잔잔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전한다는 평이다. 손진책 연출가는 “이 작품은 생성과 소멸에 대한 헌사”라며 “삶에 대해 사유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3월의 눈’은 그동안 고 장민호, 고 백성희, 박혜진, 박근형, 변희봉, 신구 등 다양한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는 배우 오현경과 오영수가 ‘장오’역을 맡고, 배우 손숙과 정영숙이 ‘이순’ 역을 연기한다. 오현경과 손숙, 오영수와 정영숙이 팀을 이룰 예정이다. 티켓가격 2~5만원. 문의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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